2022-07-22 15:27:11 출처:CRI
편집:李俊

중국 후퉁 사랑에 푹 빠진 일본 설계사 아오야마 슈헤이

건축설계사 아오야마 슈헤이(青山周平)는 25살 때 도쿄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중국에 와 올해로 17년째 살고 있다. 그는 건축설계계의 '왕홍 남신'으로 불린다. 그는 중국에서 후퉁 등 중국 특유의 건축적 요소를 만나 영감이 폭발하면서 사업의 전성기를 맞았다.   

아오야마 슈헤이는 첫 만남부터 독특한 매력이 돋보였다. 그는 다양한 설계로 생활의 많은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었고 건축은 그가 시대를 이해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도구가 되어 그로 하여금 세계의 다원화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가지게 했다. 일본·동남아·유럽 등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국제화된 시야를 갖게 된 아오야마 슈헤이는 중국 특유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는 중국 베이징의 후퉁 사랑에 빠져 후퉁에서만 십여 년간 살고 있다.

"후퉁은 나에게 전통적이고 오래된 삶의 방식이 아니라 미래 생활이나 미래 건축에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후퉁에서는 자연과 건축은 비교적 평등한 관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중국에 온 아오야마 슈헤이는 늘 옛 도시구역의 건축과 사람들의 생활상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에서 그는 베이징·소주·심천 등 지역의 구도심 개조 프로젝트 설계에 참여했다. 그가 보기에 구도심에 있는 일부 건축 디자인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관계가 균형을 이루는 일종의 도시 공간을 보여준다.

설계 스타일에 언급해 아오야마 슈헤이는 세계문화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일본의 건축미학 중 공간적인 분위기이며, 그는 일본과 중국의 다른 스타일의 건축을 융합하고 있다. 그는 설계할 때마다 머릿속의 일본식 아름다움과 중국식 아름다움의 하모니를 상상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군 한다.

아오야마 슈헤이는 현대 중국의 다양성, 도시의 포용력, 젊은이들의 활약상은 그로 하여금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경제발전 모델인 공유경제를 참고해 천주(泉州)에서 공공시설과 독립된 주거공간이 있는 공유커뮤니티를 설계하는 데 참여했다.

아오야마 슈헤이의 설계 이념은 그의 인생관처럼 소박하다. 그는 배낭여행부터 작업실 차리기, 박사학위 취득까지 취미에 따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 계속 중국에 머물며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엄청난 포용성을 갖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어떤 아이디어든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는 외래인으로서 평소 자신의 삶에 대한 호기심이나 신선함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설계사의 일은 현 시대의 보이지 않는 욕망을 민감하게 잡아내고, 공간을 통해 사회에 이를 보여줌으로써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발견은 설계사가 제공해야 할 가치라고 봅니다."

중국에서 생활한 십수 년 동안 아오야마 슈헤이는 건축을 통해 중국의 도시 발전을 목격했고, 진정으로 중국 사회에 녹아들었다. 그는 매력적인 중국 문화 속에서 자신만의 설계방법을 모색해 냈다.

"내게 건축은 결코 일이 아닙니다. 내가 하는 일은 시대를 보는 수단과 매개체나 다름없습니다. 안경을 쓰는 거나 마찬가지죠, 안경을 써야 외부의 세계가 보이니까요. 나는 내 방식대로 희미하게 보이지 않는 이 시대의 분위기나 욕망을 민감하게 잡고, 그것을 건물이나 공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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