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6 06:49:28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질병을 잘 치료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질병의 뿌리를 치료하며 폐단을 잘 바로잡는 사람은 반드시 그 폐단의 근원을 찾아낸다

“선치병자, 필의기수병지처; 선구폐자, 필색기기폐지원

善治病者, 必醫其受病之處; 善救弊者, 必塞其起弊之原

인용:

중국의 옛 성현은 질병을 잘 치료하는 사람은(善治病者) 반드시 그 질병의 뿌리를 치료하며(必醫其受病之處), 폐단을 잘 바로잡는 사람은(善救弊者) 반드시 그 폐단의 근원을 찾아낸다(必塞其起弊之原)’고 말했습니다. 근본을 탐구하면 세계경제가 오늘날까지 발전하면서 과거의 과학기술과 산업혁명이 제공한 동력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가까워 오고 전통경제체제와 발전모델의 잠재력이 쇠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발전 불균형의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기존의 경제 거버넌스 메커니즘과 경제구도의 결함이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동력 부족과 효과적인 수요의 부진이 유발되었습니다. 그 외적인 현상은 성장의 쇠퇴와 실업률의 상승, 기업들의 높은 채무, 무역과 투자의 부진, 실물경제의 완만한 발전, 금융 레버리지의 고공행진, 국제 금융과 대종상품시장의 불안 등 일련의 문제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질병에 걸린 것과 같습니다.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은 인체의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2015 11 15일 시진핑 주석의 G20 10차 정상회의 발표에서

출처:

신은 또 이런 말을 들었사옵니다(臣又聞). “질병을 잘 치료하는 사람은(善治病者) 반드시 그 질병의 뿌리를 치료하며(必醫其受病之處), 폐단을 잘 바로잡는 사람은(善救弊者) 반드시 그 폐단의 근원을 찾아낸다(必塞其起弊之原)”고 하옵니다. 오늘날 세상의 재력이 군핍한(今天下財用困乏) 그 폐단은 어디에 있겠사옵니까(其弊安在)? 바로 군사비용이 지나치게 많은 것에서 시작된다고 사료되옵니다(起於用兵而費大故也)”.

-구양수(歐陽脩)<준조언사상서(言事上書)>

해석:

<준조언사상서(准詔言事上書)>는 북송(北宋, 960~1127년)의 문학가이자 정치가인 구양수(歐陽脩, 1007~1072년)가 1042년 북송 사회의 폐단에 관해 송인종(宋仁宗, 1010~1063년)에게 올린 상소문이다.

인종 재위 시 북송은 내외로 우환이 끊이지 않고 개혁보다는 진부한 것을 고집하며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는 풍기가 성행했다. 구양수는 송나라가 내부로는 백성의 원성이 높고(人心怨於內) 외부로는 사면에서 적국이 공격해 오는(四夷攻於外)” 위급한 고비에 처해 있어 효과적인 조치로 사회의 폐단을 없애고 정치를 개혁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상소문에서 구양수는 명령을 내림에 신중하지 않고’ ‘상과 벌이 뚜렷하지 않으며’, ‘실제적인 사실을 문책하지 않는북송 정치의 세 가지 폐단을 지적했고 ()’, 군사와 ()’ 장군, 그리고 재용(財用)’, 나라의 재력, ‘어융지책(御戎之策)’, 황제의 정책, ‘가임지신(可任之臣)’, 등용할 수 있는 신하 등 다섯 가지 문제를 언급했다.

다섯 가지 문제 중 재용(財用)’에서 구양수는 선치병자(善治病者) 필의기수병지처(必醫其受病之處), 선구폐자(善救弊者) 필색기기폐지원 (必塞其起弊之原)”이라고 말하고 나서 금천하재용곤핍(今天下財用困乏) 기폐안재(其弊安在)? 기어용병이비대고야(起於用兵而費大故也)”라고 자문자답한다. 북송에 재정위기가 닥친 근원은 엄청난 군사비용이라고 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처방전을 제시한 것이다.

구양수의 이 고전은 현상과 본질, 일시 해결과 근본 해결간의 변증법적 관계를 설명한다. 시진핑 주석은 G20 정상회의에서 이 변증법적 시각을 인용해 경제정세를 어떻게 보고 새로운 형세하에서 어떻게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지를 천명하면서 세계경제의 발전에 중국의 지혜를 제공했다.

중요하고 큰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서 반드시 사건의 진실된 상황을 파악해야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세계경제 성장의 쇠퇴와 실물경제의 완만한 발전은 표면현상에 불과하며 전통경제체제와 발전모델의 잠재력이 쇠퇴추세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그 본질이다.

질병의 근원을 찾으면 병증에 맞추어 처방을 내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표면현상과 근본을 모두 치료하는 해법을 찾아야지 머리가 아프면 머리를 치료하고 발이 아프면 발을 치료하는임시 구급치료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질병의 증상이 잠시는 완화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발전을 앞당겨 쓰는 격이 되어 그야말로 끓는 물을 퍼냈다가 다시 넣는 방법으로 끓음을 그치게 하려면(故揚湯止沸) 끓음은 더 심해지는(沸乃益甚)” 결과를 유발하게 되며 그 근원을 아는 사람은(知其本者) 불을 제거할 뿐이다(去火而已).”

이 시각에서도 시진핑 주석이 공급측면의 구조적 개혁을 진행하고 강한 자극 책의 진부한 방법을 버리며 경제운행의 심층 갈등과 문제를 해결할 것을 수차 강조한 것은 바로 메커니즘에 깊이 들어가 질병의 원인을 찾고 전반을 조정하며 시스템을 보완함으로써 중국경제가 안정적으로 멀리 갈수 있게 하기 위해서임을 이해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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