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2 08:07:36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벼리를 잡으면 그물눈이 스스로 열리고 근본을 잡으면 곁가지는 스스로 따른다

“병강이목자장, 집본이말자종

    “秉綱而目自張, 執本而末自從

인용:

“‘벼리를 잡으면 그물눈이 스스로 열리고(秉綱而目自張), 근본을 잡으면 곁가지는 스스로 따른다(執本而末自從)는 말이 있습니다. 조직노선은 당의 지도를 따르고 당의 건설을 강화하며 당의 조직업무를 추진하는 데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현재 명확하게 제출해야 하는 새 시대 당의 조직노선은 새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반적으로 시행하며, 조직체계의 건설을 중심으로 충성스럽고 깨끗하며 책임감이 있는 자질 높은 간부를 육성하고, 애국과 공헌정신이 있는 각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모으며, 재능과 덕을 갖춘 인재 등용에서 덕을 우선시하고 인품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등용하여 당의 전반적인 지도 강화, 그리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건설과 발전에 든든한 조직적 담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새 시대 당의 조직노선은 이론적이자 실천적인 것으로써 당의 건설을 추진하는 새롭고 위대한 여정과 당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실천 속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2018 7 3일 시진핑 주석의 전국조직업무회의 연설에서

출처:

벼리를 잡으면 그물눈이 스스로 열리고(秉綱而目自張), 근본을 잡으면 곁가지는 스스로 따른다(執本而末自從).

-부현(傅玄) <부자(傅子)>

해석:

서진(西晉, 265~317년) 시기의 철학자이자 문학자인 부현(傅玄, 217~278년)은 저서 <부자(傅子)>를 펴냈다. 원저는 벌써 실전되었고 저서의 일부 내용이 당(唐, 618~907년) 나라 때 백가 학설을 집대성한 <의림(意林)>에 나오며 양천(楊泉, 생몰년 미상)의 <물리론(物理論)>과 섞여 있다. 1815년, 청(淸, 1636~1912년)의 문헌학자이자 도서소장가인 엄가균(嚴可均, 1762~1843년)이 <의림(意林)>을 교정하면서 <부자(傅子)>를 <전진문(全晉文)>에 편입시켰다.

엄가균은 서언에서 “<의림>에 실린 <부자>(<意林>所載<傅子>) 양천의 <물리론>임을 알고 있다(乃楊泉<物理論>)…실린 <물리론> (所載<物理>) 앞의 4조만 <물리론>이고(前四條是<物理論>) 5조에서 97조까지는 <부자>이다 (其第五條至九十七條乃<傅子>)”라고 썼다.

위진(魏晉, 220~420년) 시기의 철학자이자 도가학자인 양천은 부현과 동시기를 살았으며 부현에 비해 조금 늦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병강이목자장(秉綱而目自張), 집본이말자종(執本而末自從)”이 양천의 <물리론>에 나온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병강이목자장(秉綱而目自張), 집본이말자종(執本而末自從)의 상하 문장은 모두 실전되었다. 이 고전에서 강()은 그물의 벼리를 말하고 목()은 그물눈을 말하며, ()은 나무의 뿌리를 말하고 말()은 곁가지를 말한다. 이 고전의 의미는 그물을 칠 때 벼리를 잡고 던지면 그물이 스스로 펼쳐지고 사물의 근본을 장악하면 다른 문제는 스스로 풀린다는 것이다. 본말(本末)은 중국의 고대 철학에서 상대적인 개념으로 쓰이며 특히 위진(魏晉) 시기의 현학(玄學)에서 많이 거론된다. 유교의 저서인 <대학(大學)>에서는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物有本末)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事有終始)’고 씌어 있다.

중국의 전통 철학에서 변증법적 사유를 설명하는 개념인 강()과 목(), ()과 말()은 변증법적 유물주의와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시진핑 주석은 여러 장소에서 이 고전을 인용했다. 그는 중앙정치국 제20차 단체학습에서 이 고전을 인용해 우리의 사업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더욱 변증법적 사유로 주요한 갈등과 부차적인 갈등간의 관계를 잘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정세와 막중한 과업에 직면해 먼저 전반 국면을 장악하는 관념이 있어야 하고 이와 동시에 주된 갈등이나 갈등의 주된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 이로써 갈등의 해결을 이끌어야 한다. 국부적인 국면과 전반적인 국면, 현재와 내일, 중점이 아닌 것과 중점간의 관계를 타당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일의 우선순위를 구분하지 못하고 일의 시비곡직을 묻지 않고 다짜고짜로 일을 처리하면 요점이 없고 본말이 전도되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경제건설과 정치건설, 문화건설, 사회건설, 생태문명건설의 오위일체(五位一體)’의 전반적 배치를 일괄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의 전면적 건설과 개혁의 전면적 심화, 전면적인 의법치국, 전면적인 엄격한 당 관리의 네 가지 전면(四個全面)’의 전략적 배치를 조율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총체적인 기획을 중시하는 동시에 중점적인 것을 견인할 줄도 알아야 한다.

지도간부들이 변증법적 사유능력을 끊임 없이 강화해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가장 유리한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만 복잡한 국면을 통제하고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