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5 09:14:08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위에서는 핵심과 요점을 장악하고 세부적인 일은 그 아래로 돌린다

“조기요어상, 이분기상어하

   “操其要於上, 而分其詳於下

인용:

전체회의가 확립한 목표와 과업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중점문제와 난제 해결에 주력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과업이자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난제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위에서는 핵심과 요점을 장악하고(操其要於上) 세부적인 일은 그 아래로 돌리는 것(而分其詳於下)’입니다.”

-2015 10 29일 시진핑 주석의 제18 5중전회 제2차 전체회의 연설에서

출처:

오늘날 조정에는 일이 있으면(今朝廷有一政事) 다수가 황제가 몸소 처리하고(而多出於御批), 큰 일이 있으면(有一委任) 다수가 황제의 특별 어지를 받아야 하옵니다(而多出於特旨). 이로써 일은 모두 잘 되고(使政事而皆善) 큰 일도 모두 적절하게 처리되어(委任而皆當) 폐하의 성덕을 보여주고도 남음이 있지만(固足以彰陛下至聖德) 오히려 사소한 것을 즐긴다는 평판을 들을 수도 있사옵니다(犹好詳之名). 만에 하나 그러하지 아니하면(萬一不然) 재상이 일을 피하는데 구실을 마련하게 되고(而徒使宰輔避事者得用以藉口) 이는 폐하께 충성하는 소신으로써 어찌할 길 없는 일이옵니다(此臣愛君之心所不能以自己也). 소신은 폐하께옵서 핵심과 요점만 장악하시옵고(操其要於上) 세부적인 일은 그 아래로 돌리시기를 바라옵니다(而分其詳於下).

-진량(陳亮)<중흥5론ㆍ논집요지도(中興五論ㆍ論執要之道)>

해석:

진량(陳亮, 1143~1194년)은 남송(南宋, 1127~1279년)의 사상가이자 문학가이다. 송효종(宋孝宗) 때인 1169년 진량은 백의의 신분으로 효종제에게 연속 다섯 편의 상소문을 올려 중원(中原) 북벌을 진행해 잃었던 땅을 되찾을 것을 주장하고 금(金, 1115~1234년)에 맞서는 일련의 전략을 제출했다.

이 상소문이 바로 <중흥론(中興論)> <논개성지도(論開誠之道)>, <논집요지도(論執要之道)>, <논여신지도(論勵臣之道)>, <논정체지도(論正體之道)> 등 다섯 편으로 구성된 그 유명한 <중흥5(中興五論)>이다. 하지만 항복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저애로 진량의 상소문은 모두 황제에게 이르지 못했다. 진량은 하는 수 없이 고향에 돌아가 학문을 가르치며 가슴 가득한 애국의 열정을 시에 의탁했다. “복수는 당연히 평생의 뜻이니(復仇自是平生志) 유신의 귀밑머리 희다 말하지 말라(勿謂儒臣鬢發蒼)”, 이 시는 언제나 금 나라에 대항해 잃어버린 땅을 되찾으려는 뜻을 굽히지 않은 진량의 평생을 잘 보여준다.

조기요어상(操其要於上) 이분기상어하(而分其詳於下)” <중흥론>의 세 번째인 <논집요지도>에 나온다. 여기서 요()는 중요한 일을 말하고 상()은 세부적이고 번잡한 일을 말한다. 진량은 군주의 직책은 옳고 그름을 판별하고(本在於辨邪正) 큰 일에만 전념하여(專委任) 정치의 큰 부분을 밝히고(明政之大體) 권력의 중심을 총괄하는 것(總權之大綱)”이라고 인정하며 핵심과 원칙적인 것을 확실하게 장악하고(得操要之實) 사소한 것을 좋아하는 폐단을 경계하라(而鑒好詳之弊)”고 송효종에게 간언했다.

이 고전은 요점을 장악하는 조기요(操其要)’와 세부적인 일은 시키는 분기상(分其詳)’이라는 지도예술의 중요한 한 가지 내용을 설명한다. , 지도자는 전반 국면을 보고 요령을 장악하는 동시에 과업을 나누어 시킬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빌어 발전의 난제를 풀고 발전의 우위를 증대시키라고 지도간부들을 격려했다.

조기요(操其要)’는 바로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 건설이라는 큰 국면에서 출발해 경제의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요구와 전략적 기회의 새로운 내용을 장악하는 것이고 분기상(分其詳)’은 중점적인 난제 해결에 주력하고 발전의 품질과 발전의 효과문제, 발전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며 리스크 예방 및 통제의식과 능력을 증대하는 것이다. 샤오캉 사회 건설이라는 큰 국면을 보지 못하면 방향과 의지를 잃게 되고 발전의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샤오캉 사회의 전면적 건설이라는 목표는 보이기는 하지만 도달하기는 어려운 공중누각에 불과하게 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전반 국면을 보는 고옥건령(高屋建)의 시각도 있고 쇠를 잡아도 흔적을 남길만큼의 실용적인 조치도 있으며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는 문제의식도 있어야만 샤오캉 사회의 전면적 건설이라는 청사진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현실화 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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