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2 12:44:54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오늘의 것이 의심스러우면 옛 것을 살펴보고 미래를 모르겠거든 지난날을 돌아보라

“의금자, 찰지고; 불지미래, 시지왕

   “疑今者, 察之古: 不知未來, 視之往

인용:

“‘오늘의 것이 의심스러우면(疑今者) 옛 것을 살펴보고(察之古) 미래를 모르겠거든(不知未來) 지난날을 돌아보라(視之往)’는 말이 있습니다. 근대 이후 백 년여의 시간 동안 수많은 전쟁의 고난을 겪은 중국인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은 인류 공존의 이치가 아니고 궁벽동무(窮兵)는 인류평화의 수단이 아닙니다. 전쟁이 아닌 평화, 대항이 아닌 협력만이 인류사회 진보의 영원한 주제입니다.”

-2014 12 13일 시진핑 주석의 난징 대학살 사망자 국가 추모일 연설에서

출처:

하늘의 이치를 깨닫게 되면(得天之道) 사물이 스스로 그러함을 좇고(其事若自然), 하늘의 이치를 잃게 되면(失天之道) 비록 일어선다고 해도 안정되지 못한다(雖立不安). 그 이치를 깨달았다면(其道旣得) 아무도 그 행함을 깨닫지 못하고(莫知其爲之) 그 공을 이루었다면(其功旣成) 아무도 그 이룬 것을 깨닫지 못한다(莫知澤之). 모습을 감추어 드러내지 않는 것이(藏之無形) 하늘의 이치이다(天之道也). 오늘의 것이 의심스러우면(疑今者) 옛 것을 살펴보고(察之古) 미래를 모르겠거든(不知未來) 지난날을 돌아보라(視之往). 만사가 생겨나는 모양은 다르지만(萬事之生也) 돌아가는 곳은 같은 것이(異趣而同歸)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古今一也).

-<관자ㆍ형세(管子ㆍ形勢)>

해석:

전국시기(戰國時期, 기원전 475~기원전 221)에 편찬되었다고 추정되는 선진시기(先秦時期, 구석기시대~기원전 221년) 각 학파의 언론을 집대성한 <관자ㆍ형세(管子ㆍ形勢)>는 “의금자(疑今者) 찰지고(察之古) 불지미래(不知未來) 시지왕(視之往)”이라고 말한다. 즉 오늘의 일이 의심스러우면 옛날의 일을 살펴보고 내일의 일을 모르겠거든 지난날을 돌아보라는 의미이다. <관자>는 이는 오늘과 옛날간에 유기적인 연계가 형성됨을 말한다며 사물이 발전하는 데는 변화도 있고 불변의 법칙도 있으며 따라서 의심스러운 현실이 있다면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알지 못하면 과거를 돌아보라고 말한다. 이어 <관자>는 “만사지생야(萬事之生也) 이취이동귀(異趣而同歸) 고금일야(古今一也)”, 만사가 생겨나는 모양은 다르지만 돌아가는 곳은 같은 것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고 말한다.

역사는 과거의 현실이고 현실은 미래의 역사이다. 옛날을 알면 오늘을 판단할 수 있고 과거를 돌아보면 내일을 알 수 있다. 역사 발전의 모든 단계에는 항상 다소 비슷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동한(東漢, 25~220년)의 철학자 왕충(王充, 27~약 97년)은 <논형ㆍ사단(論衡ㆍ謝短>에서 “오늘의 것을 알면서 옛 것을 모르는 자를(知今不知古) 일러 장님이라 하고(謂之盲瞽)” “옛 것을 알면서 오늘의 것을 모르는 자를(知古不知今) 일러 우매하다 한다(謂之陸沉)”고 썼다.

오늘이 의심스러우면 옛날을 돌아보고 미래를 알려면 과거를 살핀다. 역사는 항상 회고와 반성 속에서 심각한 가치를 보여준다. 난징(南京) 대학살을 망라한 참사에서 일본 침략자가 중화민족에게 피해를 주고 고난을 가한 것은 확실한 증거가 많은 뜯어 고칠 수 없는 역사 사실이다. 그 누구든 난징 대학살이라는 이 사실을 부인하려 한다면 역사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인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우익들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를 바로 주시해야만 과거와 미래를 똑똑하게 알 수 있다.

수많은 전쟁과 고난을 겪은 중국인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더욱 잘 알고 역사의 가르침을 더욱 소중하게 여긴다.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빌어 오늘날 우리가 항일전쟁의 그 고난의 세월을 다시 새겨보는 것은 원한과 증오를 이어가고 슬픔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거울로 삼고 분발하여 나라를 건설하며 민족의 자존심을 불러일으키고 민족의 응집력을 증진함으로써 만중의 함을 모아 부흥의 힘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마나 먼 과거를 볼 수 있으면 얼마나 먼 미래를 볼 수 있다”. 피와 살로 쓴 역사의 기억을 함께 전승하고 역사의 횃불로 민족부흥의 길을 비추면 미래는 필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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