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5 11:45:08 출처:cri
편집:林凤海

[중한 수교 30년 특별 기획]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미래를 향해(하편)

중한 수교 30년 특별 기획

<삼십이립을 딛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미래로>

하편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미래를 향해>

수교 30년 동안 중한 양국은 공통의 동양문명과 선린우호의 가치관에 기반해 상이한 사회제도와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하고 상호 협력하며, 서로 배우고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해왔다. 중한 관계 발전을 통해 양국은 모두 거대한 혜택을 보았으며 자국의 번영과 발전을 이루었다.

양국의 활발한 교역에 힘입어 양국 국민들은 상대국으로부터 수입한 상품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구입했으며 한류와 한풍으로 대변되는 상대국 문화의 성찬도 누렸다. 하지만 양국관계의 발전은 순풍에 돛 단 배가 아니고 모든 양자관계에서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문제는 어떻게 함께 손 잡고 양국관계에 나타나는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냐 하는 것이다.

그 해법에 대해 오랫동안 한국 특파원으로 근무한 쉬바오캉 인민일보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음향 8, 쉬바오캉 기자)

“중한관계의 빠른 발전에 따라 중한관계발전은 주된 흐름을 보이지만 일부 불협화음도 들려옵니다. 이런 부정적인 정서와 문제들은 중한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에 2008년 중국우호협회는 중국우호협회 중한언론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이는 중국 기자들과 한국 기자들간 소통의 플랫폼으로 중한언론위원회는 주중 한국 기자단과 늘 ‘조화의 목소리’라는 이름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는 상기 문제에 관해 교류하고 연구 토론함으로써 적지 않은 문제가 설명되고 소통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05년 중한간에 나타난 단오절 분쟁은 큰 영향을 일으켰습니다. 나는 직접 한국 강릉군에 가서 한국의 단오절에 관해 상세하게 취재했습니다. 취재를 통해 한국의 단오제와 중국의 단오절은 다른 점이 많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후에 설명과 의혹해석을 통해 이 문제의 사실이 밝혀지고 분쟁이 점차적으로 완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중한은 여론과 언론이라는 이 플랫폼에서 계속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중국이 빨리 부상하면서 각자의 발전과정에 생긴 심리의 변화와 포지셔닝의 전환, 그리고 국제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양국 민중의 정서에 일부 변화가 발생하고 부정적인 상호 인식이 다소 증가되었습니다. 이는 중한관계의 주된 흐름은 아니지만 이를 예사롭게 보아서도 안 됩니다. 양국 언론의 역할을 더 한층 발휘하고 교류를 강화하며 ‘조화의 목소리’의 역할을 발휘함으로써 교란방지능력을 증진하고 양자관계의 소극적인 요소에 공동으로 대응해 중한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이며 건강한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

오랫동안 중국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사건을 취재한 한우덕 한국 차이나랩 대표도 양국관계에서 언론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음향 9, 한우덕 대표 음성)

“한국과 중국은 기본적으로 체제적으로 다른 나라고 언론인의 속성도 많이 다릅니다. 양국간 발전에 있어서 언론이 어떻게 바라보고 기사를 쓰고 여론을 형성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 언론의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는데 서로 이런 모습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거죠. 특히 요즘 언론환경이 많이 달라져서 옛날에는 주류매체, 예를 들어 신문이나 방송이 주요하게 여론을 형성해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요즘에는 전통매체의 힘이 예전보다는 높지 않습니다만 그런 속에서도 인터넷 매체나 영상매체, 유튜브나 틱톡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가 새로 생겼습니다. 다양한 미디어가 정제되지 않은 여론을 마구잡이로 밖으로 내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경향도 많이 생기고… 언론 환경이 많이 바뀌었어요. 바뀐 환경을 이해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관리체제가 필요한 듯 합니다. 양국 언론이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감정적인 면을 돌출히 해서 쓸데없는 잡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양측 언론기관에 있는 관계자 혹은 언론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역할을 충분히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인터넷 매체나 영상 매체가 이런 무분별한 정보가 걸러지지 않은 채로 밖으로 나와 양국 관계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서로 이성적인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양국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민심의 상통이다. 민심의 상통을 추진하려면 다양한 루트의 소통과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필수이다. 포럼이나 세미나를 통해 중국의 여러 공공외교기관들과 교류와 협력을 진행해온 김한규 한국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음향 10, 김한규 회장 음성)

“(21세기 한중교류협회는) 2000년 10월 17일 한국의 공공외교 대표기관으로 서울서 창립되었고 취지는 한중 양국의 각 분야의 지속적 교류협력을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2000년 12월 29일 중국인민외교학회와 자매결연을 했고 지난 22년간 양국의 국익을 위해 5대 포럼과 간담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민외교학회와 2001년부터 매년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중 여성 지도자 포럼이 인민외교학회와 16차 개최하고 한중 차세대 정치 지도자, 국회 의원들, 한국 국회의 30,40대의 젊은 국회의원과 간담회, 역시 인민외교학회와 개최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개최했습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한중고위언론인 포럼을 개최하는데 양국국민간의 이해증진을 위해 언론이 아주 중요합니다.    여성지도자 포럼은 16차까지는 중국인민외교학회와 했고 작년부터 제17차와 제18차는 송경령기금회와 공동 개최했습니다. 그 외 각 지방 정부와 인적 교류, 경제교류를 통해 양국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공공외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중한 양국관계는 지난 30년 동안 국제와 국내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어 양국과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주었고 중한 양자관계는 또 국제관계의 모범이 되어 역내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 그 원인을 쉬바오캉 기자는 이렇게 분석한다.

(음향 11, 쉬바오캉 기자 음성, 더빙 필요)

“산과 물이 잇닿아 있는 중한 양국은 장기간 교류의 전통도 가지고 있고 현실적인 상생의 근거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문화의 이익 등으로 인해 양국은 떼어 놓을 수 없는 좋은 이웃과 좋은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역사는 인간이 창조하고 인간이 쓰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이 손 잡고 걸어온 30년의 여정은 아주 귀중하고 강한 생명력을 가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비법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수교 초심을 잃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것, 이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밝은 길입니다. 둘째, 호혜협력으로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것, 이는 상생하는 발전의 길입니다. 셋째, 교란을 제거하고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 이는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추진하는 안보의 길입니다. ”

사회제도와 가치관이 서로 다른 중국과 한국의 양자관계가 국제관계의 모범이 되고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까지 수교 초기 양국이 상이한 사회제도를 인정하고 서로의 핵심 관심사를 존중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공통 발전을 이룩하려는 초심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쉬바오캉 기자는 수교초심을 이렇게 해석한다.

(음향 12, 쉬바오캉 기자 음성)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시작됩니다. 중한관계의 발전은 초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중한수교사설의 작성자로서 나는 큰 책임을 느낍니다. 중한수교의 초심은 무엇이고 그 핵심내용은 무엇인가, 나는 중한수교의 초심은 바로 “해빙과 신로개척”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빙”은 냉전이라는 단단한 얼음을 깨는 것을 말하고, “신로개척”이란 바로 손 잡고 새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수교초심에는 세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체제와 제도의 격차를 초월해 각자의 마지노선을 지키는 것이고, 둘째, 협력과 상생의 길을 걷는 것이며, 셋째, 제3자로부터 오는 교란을 제거하고 공동으로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입니다. 중한 수교의 초심은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며 또한 막을 수 없는 세계 평화와 발전의 흐름입니다.”

(간주)

중한 수교 30년에 즈음해 지난 30년의 발전성과를 돌아보는 것은 미래의 중한관계를 전망하면서 향후 더 긴 시간 양국의 더 좋고 더 안정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함이다. 삼십 이립의 해에 중국과 한국의 미래 30년, 나아가서 더 긴 내일을 전망하면 기회도 있고 도전도 있는데 그 기회를 이용해 더 좋은 발전을 이룩하고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을 해야 할 것이다.

김한규 회장은 “양국관계가 지난 30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은 있었지만 순탄하게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고 하면서 양국관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여러 분야를 언급했다.

(음향 13, 김한규 회장 음성)

“공공외교의 활성화입니다. 공공외교는 특히 한중간에 아주 중요합니다. 지방정부간 교류와 민간교류의 활성화입니다. 앞으로 지방정부간 교류와 민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서 양국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제협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문화와 인적 교류의 확대와 인문교류의 활성화입니다. 국민들간의 우호증진은 양국관계발전에 아주 중요합니다. 따라서 국민들간의 우호증진을 통해 문화인적 교류의 확대에 기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세대인 청소년들간의 교류입니다. 한국의 유학생들이 중국에 가 있고 중국 유학생들도 한국에 와있는데 청년들간의 소통과 왕래 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인 양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

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중국은 한국과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지리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가진 가까운 이웃”으로 “한중관계는 이런 역사적인 많은 공통점을 토대로 지난 30년간 세계외교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금년 수교 30주년을 맞았다”며 경제중심으로 양국의 밝은 앞날을 전망했다.

(음향 14, 유복근 경제공사의 음성)

“한중 양국이 새로운 서비스 투자 협상을 새로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투자 협상이 잘 마무리가 되면 한중 양국은 서로에게 더 큰 시장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고 그리고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 원장은 유창한 중국어로 중한관계의 내일을 전망했다.

(음향 15, 김진곤 원장 음성)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국민의 마음이 가까워 있습니다. 한중 수교 30년에 즈음해 양국이 손 잡고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향후 더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

수교 전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수십 년 동안 교육현장에서 중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리리추 베이징 외국어대학교 아시아 대학 조선어 학과 교수는 유창한 한국어로 향후 더 좋은 중한 관계를 기대하면서 양국관계를 위한 자신의 다짐도 말했다.

(음향 16, 리리추 교수 음성)

“지난 30년 동안 한중관계는 정말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습니다. 상대방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사회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그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약하게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향후 양국관계에서) 여러 가지 외부요소도 있지만 양국 국민들 간에 그런 마음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중 양국이 오랜 문화적 전통도 있고 또 서로 알기 위해 노력한다면 지난 30년 보다 더 좋은 30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합니다. ”

한우덕 한국 차이나 랩 대표는 “30년이라는 수치의 의미보다는 양국이 함께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정신으로 앞을 바라보면 30년, 60년, 90년, 120년 계속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음향 17, 한우덕 대표 음성)

“한국과 중국은 함께 울고 웃어야 될 이웃이죠. 그 이웃이 편해야지 나라가 편하고 나라가 편해야지 백성도 편하게 되는 것이니 이웃간 비가 오면 같이 비옷을 나누어 입을 수 있을 정도로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여지는 어떤 주변환경의 우려될만한 요소들, 어떻게 하면 주변의 안 좋은 환경을 우리가 극복할 수 있을까. 양국이 예전보다는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연구와 배려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에로 추동해야 한다는 것이죠.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중 수교 30주년은 사실은 양국간 발전을 위한 또 다른 30년의 시작이니까. 또 다른 30년을 위해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중국중앙방송총국 서울 특파원들인 김태근 기자와 김금철 기자도 언론인의 시각에서 향후의 중한관계를 전망했다. 김태근 기자의 말이다.

(음향 18, 김태근 기자의 음성)

“’이웃이 사촌’이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국방, 외교 등 민감하고 거창한 문제는 해당 전문가들이 말씀할 일이고 다만 평생을 조선반도를 대상으로 일해온 언론인으로서 한마디 한다면 서로의 이념을 떠나서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가까운 이웃끼리 서로 많이 내왕하고 이해하고 다방면적인 교류를 하고 윈윈 발전한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음향 19, 김금철 기자의 음성)

“영원히 이웃으로 살다 보면 간혹 가다 모순과 갈등이 생기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일입니다. 서로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상대방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해를 증진해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상대방의 좋은 점은 치하하고 또 배워야 하겠지요.  양국 정부와 국민간에 이러한 상호 존중과 배려심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래 중한 관계에 낙관합니다.”

김금철 기자의 말처럼 중한관계는 발전과정에 이런 저런 모순과 갈등을 겪지만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 삼립이립을 딛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지금까지 중한 수교 30년 특별 기획 <삼십이립을 딛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미래로>를 전부 마칩니다. 총 기획에 김동광, 기획에 이선옥, 취재에 김민국, 방송에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셔요.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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