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9 14:32:14 출처:CRI
편집:李俊

주한 중국 대사, 세세대대로 우호적인 중한관계 미래 더 밝다

1992년 8월 24일 베이징 조어대(釣魚臺) 국빈관에서 중국과 한국 정부 대표가 '수교 공동보도문'에 서명하면서 양국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간극의 역사를 종말하고  중한 관계의 포괄적이고 급속한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 8월 24일, 중국과 한국 외교부가 각각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왕의(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이 행사에 참석해 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형해명(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중한 수교와 주한 중국대사관 개관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고, 선후로 4차례 한국에 상주했다. 형해명 대사는 양국 관계 역사의 증인이자 직접적인 경험자로서 중한 관계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 중한 수교 30주년을 맞아 형해명 대사는 지난 30년간 양국간 교류를 감격에 넘쳐 되짚으며 향후 양자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했다.

중한 수교 협상부터 공식 수교에 이르기까지, 양국 수교 10주년, 20주년, 그리고 올해의 수교 30주년까지 형해명 주한 중국대사는 중요한 역사적 고비들을 직접 경험하고 지켜보며 동참해왔다. 형해명 대사는 지난 장면들을 떠올리며 감격에 넘쳐 이야기 했다.

"30년 전 나는 중한 수교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국기와 관패를 안고 서울에 왔습니다. 그때 서울은 한성(漢城)이라 불렸고, 나는 중국대사관 개관에 참여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양국이 나란히 걸어온 빛나는 여정을 되돌아보고, 양자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전망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중한 양국이 항상 수교 초심을 깊이 간직하면서 상호 존중과 상호 신뢰를 지키고, 협력과 상생에 모를 박으며, 평화와 우호에 힘쓰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향후 30년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진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중한 양국간 우호의 정과 우호 교류 협력에 대해 형해명 대사는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중한 양국은 세세대대로 이웃해 왔고,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교류는 수 천 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진나라 시기 서복이 동으로 제주에 갔는가 하면 신라시기 최치원(崔致遠)이 당나라에 가 학문을 구했고, 명나라 시기에는 조선과 합세하여 임진왜란을 평정하고, 근대에 양국은 어깨 겯고 일제 침략에 맞서 항거했습니다. 이 과정에 중한 양국이 서로 귀감으로 삼으며 동고동락해 온 미담은 대대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오늘날 양국 우호협력의 천연적 뉴대와 무한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1996년,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 선생은 중국 절강성의 김구대피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기념첩에 '음수사원(飮水思源), 한중우의(韓中友誼)'라는 8글자를 휘호해 중한 양국과 양국 국민들간 우호의 정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지난 30년간 중한 관계는 비바람의 세례를 거치면서 포괄적이고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고,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거두며 전 세계에 상이한 제도, 상이한 이념의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양국은 이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였고 정치적 소통과 상호 신뢰가 끊임없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양자 교역액은 이미 연간 3600억 달러에 달하고, 상호 투자는 누계로 2500억 달러에 달하며, 양국간 인원 왕래는 코로나19 전에 이미 천만 명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양국은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면서 다자주의, 자유무역, 공평하고 정의로운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한 협력은 양자 간 차원을 넘어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과 번영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한 양국 관계는 '이립의 해'로 접어들었고, 중한 외교가들도 양국 관계를 되짚어보고 고민하면서 향후 교류를 통해 더욱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형 대사도 다음과 지적했다.

"공자님께서는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고 했습니다. 중한 관계 역시 보다 성숙하고, 보다 자주적이고, 보다 안정적이며 보다 큰 활력으로 넘쳐야 할 시점입니다. 중국은 시종 한국을 중시하며 중한 관계를 외교 전반에서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 한국 모두 각자 발전의 관건단계에 있습니다. 중국은 올 하반기에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열어 향후 중장기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하에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전망해 볼 때  중한 양국은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완정함과 안정함을 유지하며, 국제 공평 정의를 수호하는 등 분야에서 커다란 공통 이익이 있습니다. 양국은 또 반도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큽니다. 중한 미래 협력은 기회가 무한하고 전도가 유망합니다."

중한 관계의 미래 발전에 언급해 형 대사는 자신감이 넘쳐 있다. 그는 중한 양국은 수천 년간 교류를 지속하면서 동방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고 있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으며 어떠한 어려움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정세에는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자가 제창한 '근자열(近者悦), 원자래(遠者來)'는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수교 30주년이라는 새로운 역사적 기점에 서 있는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으로서 양국 관계 발전은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동시에 일부 새로운 도전과 방해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수천 년간 융통해 온 중한 양국의 역사와 문화가 있기에 우리는 신의를 지키고 후생 박애하는 유가사상의 참뜻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또 구동존이, 화합공존의 동방의 지헤를 가장 잘 파악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쌍방이 성의 있게 대하고 신용을 우선시하며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면서 서로의 핵심 관심사와 중대한 이익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올라갈 수 없는 고비, 넘지 못 할 산은 없다고 믿습니다."

중한 양국의 미래 협력과 발전이 더 밝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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