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30 20:49:45 출처:cri
편집:李俊

시진핑 주석 방문한 조선족 마을...7년만에 다시 가봤더니

중국 동북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龙)시 광둥(光东)촌은 마을 면적 7.25km에 주민이300가구 밖에 안되는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5년에 방문한 뒤로 전국에 유명세를 타게 됐다. 

당시 시 주석은 광둥촌의 논밭을 둘러보고 한 조선족 가옥을 찾아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에 어느 소수민족도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이 다녀간 뒤로 7년 사이 광둥촌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북위 42도에 위치한 허룽시는 햇빛이 충족하고 토지가 비옥해 벼 재배에 적합하다. 특히 평강벌에 위치한 광둥촌은 벼 재배 역사가 길고 옛날부터 황실 진상미 산지로 유명하다. 시 주석이 다녀간 뒤 광둥촌에서는 유기농 브랜드 쌀 재배와 가공에 공을 들여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농민들의 1인당 연간 소득이 16,000위안에 달한다. 또 논밭 기차 여행, 모내기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 문화 관광지로도 수입을 톡톡히 올리고 있다. 

민박은 농업과 함께 광둥촌의 양대 수입원이다. 몇 년 사이 광둥촌에서는 외지로 나간 주민들의 빈 집들을 수거 개조해 조선족 전통 가옥의 민박을 만들었다. 민박에서 손님들은 조선족 거주 문화를 이해하고 정원에서 바베큐도 즐길 수 있다. 

마을 가운데 위치한 미니 놀이공원에는 어린이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기구와 미니 동물원도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다. 

시 주석이 7년 전 현지 농민 가정을 방문해 화장실 상황을 물은 뒤 광둥촌은 ‘화장실 혁명’을 본격 추진해 현재 주민들의 재래식 외부 화장실이 전부 현대식 실내 화장실로 신축됐다.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