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은 중국의 스승의 날이다.
스승을 존경하고 학문을 중시하는 것은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이다. 일찍 2500여 년 전 중국의 저명한 사상가이자 정치가, 교육가, 유가학파의 창시자인 공자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했다. 평범해 보이고 간단한 이 말은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으며, 중국 전통문화의 귀중한 자산이 되고, 또한 당대 중국인들에게 일종의 학습정신을 수립해주고, 귀중한 학습방법을 제공해준다. 중국의 집권당인 중국공산당의 지도기관인 중앙정치국 집단학습제도가 바로 이러한 학습정신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중공중앙 정치국은 당의 조직체계의 두뇌이자 중추로서 중국의 각항 사업 방향을 파악하고 대세를 이끌며 정책을 수립하고 개혁을 촉진하는 책임을 진다. 중앙정치국 구성원은 중국의 최고 지도부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줄곧 학습을 중요시하고 부지런히 학습하고 또 학습을 잘하며 집단학습을 집권당의 하나의 제도로 만들어 최근 5년간에 이미 40여 차례 집단학습을 했다.
그들은 뭘 배우고 어떻게 배울까?
중국 최고 지도부는 분야별 전문가와 학자들을 '스승으로 모신다'. 최근 5년간 진행한 41차례의 중공중앙 정치국 집단학습기간 베이징, 상해, 절강, 강소 등 대학의 학자와 금융, 과학기술, 법률, 고고학 등 분야의 전문가 34명이 각각 전문적인 특강을 통해 자신의 의견과 건의를 언급했다. 그때마다 중공중앙 정치국 전원이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토론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상호 학습도 진행한다. 41차례의 집단학습에서 중앙정치국 구성원들은 현대화한 경제시스템 건설, '탄소피크'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 농촌진흥 등의 주제를 둘러싸고 독학한 후 각자의 이해를 깊이 있게 교류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해외의 경험을 배우는 것도 중요시한다. 예를 들어 집단학습을 하면서 중앙정치국 구성원들은 마르크스주의의 기본원리를 활용해 당대 중국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공산당선언>을 되새겼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종종 역사에서 귀감을 찾는다. 예를 들어 중국 역사상 공무 집행에서의 득실을 요해함으로써 높은 자질의 간부 대오를 건설하는 데 참고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중공중앙 정치국 구성원들은 현장 참관·조사연구를 통해 방법을 찾는다. 예를 들어 옴니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융합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 최고 지도부는 중국 집권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사의 뉴미디어 빌딩을 찾아 편집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빈곤 퇴치 마을 담당자들과 온라인으로 연동을 하는 등 집단 학습의 '수업'을 미디어 융합 발전의 최일선으로 옮기기도 한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공자의 명언을 되새기며 스승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