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휘(付凌暉)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겸 국민경제종합통계국장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올 들어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현재로서는 8월의 핵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8% 상승하고, 상승폭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충격과 외부 환경 변화 등 여러 요인으로 국내 수요 회복은 생산 회복에 비해 비교적 더디고, 현재 수요 부족의 모순은 여전히 두드러진다. 그러나 복잡한 국면을 맞아 당 중앙과 국무원이 일련의 경제안정 정책조치와 후속조치를 내놓았다.

8월 주요 지표를 보면 소비와 투자 모두 증가 속도가 회복됐다. 8월 소비재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고, 증속은 전달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투자별로는 1~8월 고정자산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고, 증속이 전달 대비 0.1%포인트 증가해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율이 회복됐다. 특히 인프라 투자, 제조업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적 조치들이 잇따라 효과를 거두고 있어 이달 들어 인프라 투자 증가율도 눈에 띈다. 향후 이러한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수요가 국내 생산을 견인하면서 핵심 CPI가 저조한 상황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