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1 16:31:11 출처:cri
편집:金东光

비양발호(飛揚跋扈)

◎글자풀이: 날 비(飛 fēi), 날릴 양(揚 yáng), 밟을 발(跋 bá), 뒤따를 호(扈 hù).

◎뜻풀이: ①(태도나 거동이)횡포하게 굴다. ②제멋대로 행하다. ③건방지게 굴다. 

◎출전: 당(唐) 이백약(李百藥) 『북제서•신무기하(北齊書•神武紀下)』

◎유래: 남북조(南北朝) 때 북위(北魏) 선비족(鮮卑族)인 후경(侯景)은 성정이 잔혹한 사람이었다. 그는 정주자사(定州刺史)로 있다가 고환(高歡)이 북위 정권을 찬탈하고 동위(東魏)라고 나라이름을 바꾸니 고환에게 붙어 대승상부(大丞相府) 장사(長史)직을 맡았았고 정주자사를 겸했다. 그는 수하에 있는 10만의 정예군사를 이용해 하남(河南) 13주를 14년동안이나 통치했으며 늘 오만방자한 행동을 하면서(비양발호) 조정을 깔보았다. 고환이 죽은 후 고징(高澄)이 정권을 잡고서는 후경의 병권을 삭탈하려 하자 후경은 군사를 이끌고 남조의 양무제(梁武帝) 소연(蕭衍)에게 투항했다. 소연이 후경을 예주자사(豫州刺史)로 봉하고 수양(壽陽)을 지키도록 했다. 

그러나 얼마 후 후경은 또 반란을 일으켜 양나라 도읍인 건강(建康)을 점령하고 국호를 한(漢)이라 했다. 군사들이 작전을 진행할 때마다 후경은 장군들에게 성을 함락한 후에는 무고한 백성들을 모두 죽이도록 명령했으며 이는 자신의 강함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또 두 사람이상 모여서 말을 나누는 것을 금지했으며 이를 위반한 자들은 구족을 멸하도록 했다. 더욱 지독한 것은 후경이 큰 방아확을 만들어 놓고 자신에게 불만을 품은 사람들을 여기에 넣어 찧어서 죽인 것이다. 

후에 양나라의 백성들이 소연의 아들인 상동왕(湘東王) 소역(蕭繹)을 지지하고 한마음으로 뭉쳐 후경의 정예군을 격파하니 후경은 도망치다가 피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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