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3 08:00:30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주머니가 작으면 큰 물건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 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퍼 올릴 수 없다

“저소자불가이회다, 경단자불가이급심

褚小者不可以懷大, 綆短者不可以汲深

인용:

“‘주머니가 작으면 큰 물건을 담을 수 없고(褚小者不可以懷大) 두레박 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퍼 올릴 수 없다(綆短者不可以汲深)는 말이 있습니다. 사상의 높이가 기사의 깊이를 결정합니다. 대중들은 사상도 있고 식견도 있는 기사를 필요로 합니다. 여러분들은 사상의 예민함과 개방 정도를 유지하고 이론 학습을 강화해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론 체계, 중국공산당 제18차 전당 대회 이래 당 중앙이 제출한 일련의 새로운 이념, 새로운 사상, 새로운 전략을 학습하여 과학적 이론으로 업무의 실천을 지도해야 합니다.”

-2016 2 19일 시진핑 주석의 당의 신문여론 업무간담회 연설에서

출처:

안연이 동쪽의 제 나라로 가게 되자(顔淵東之齊) 공자는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孔子有憂色). 자공이 자리에서 내려가 물었다(子貢下席而問曰). “감히 여쭙겠사옵니다(小子敢問). 회가 동쪽의 제 나라로 가는데(回東之齊) 스승께서는 어이 근심스러운 빛을 띠고(夫子有憂色) 계시옵니까(何邪)? 공자가 말했다(孔子曰). “좋은 질문이다(善哉汝問). 옛날 관자가 한 말 중에(昔者管子有言) 내가 매우 좋아하는 말이 있다(丘甚善之). ‘주머니가 작으면 큰 물건을 담을 수 없고(褚小者不可以懷大) 두레박 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퍼 올릴 수 없다(綆短者不可以汲深)’. 무릇 이와 같은 말은(夫若是者) 천명에는 정해진 바가 있고 형체에도 알맞도록 되어 있어서(以爲命有所成而形有所適) 덜거나 더하거나 할 수 없다는 것이다(夫不可損益).”

-장자(莊子)<장자ㆍ지락(莊子ㆍ至樂)>

해석:

최대의 즐거움을 말하는 ‘지락(至樂)’은 <장자ㆍ지락(莊子ㆍ至樂)>편의 첫 구절인 “천하에는 지극한 즐거움이 있을까 없을까(天下有至樂無有哉)”에서 왔다. 도가(道家)학파의 대표인물인 장자(莊子, 약 기원전 369~기원전 286년)는 ‘지락무락(至樂無樂)’, 즉 자연에 순응하면 최대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장자ㆍ지락>편에서 장자는 유가 학파의 창시인 공자(孔子, 약 기원전 551~약 기원전 479년)의 입을 빌어 자신의 이 견해를 천명했다. 한 번은 공자의 수제자 안회(顔回, 기원전 521~기원전 481년)가 제(齊) 나라로 가서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펼치려 했는데 이에 공자가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자 공자의 제자이자 후에 노(魯)나라의 재상을 맡은 자공(子貢, 기원전 520~기원전 456년)이 그 이유를 물었다. 그에 공자는 “저소자불가이회다(褚小者不可以懷大) 경단자불가이급심 (綆短者不可以汲深)”라고 한 제 나라의 정치가 관자(管子, 약 기원전 723~기원전 645년)의 말을 빌어 대답했다. 그 의미는 주머니가 작으면 큰 것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 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퍼 올릴 수 없다는 것이다.

사물의 객관적인 법칙을 공자와 장자는 모두 ()’이라 불렀다. 공자는 천명을 믿으며 명을 알라(知名)’고 강조하면서도 인간의 적극적인 행동을 중시했다. 이와 반면에 장자는 ()’을 따르고 자연에 순응할 것을 더욱 강조했다. <장자ㆍ대종사(莊子ㆍ大宗師)>죽고 사는 것은(死生) 천명이며(命也), 그것은 낮과 밤으로 늘 있는 것과 같은 (其有夜旦之常) 하늘의 이치이다(天夜)”라고 말하고 <장자ㆍ덕충부(莊子ㆍ德充符)>삶과 죽음(死生), 보존과 패망(存亡), 곤궁함과 영달(窮達), 가난과 부유함(貧富), 현명함과 어리석음(賢與不肖), 치욕과 명예(毁譽), 배고픔과 목마름(飢渴), 추운 것과 더운 것은(寒暑) 사물의 변화이며(是事之變) 천명의 흐름이다(命之行也)”라고 말했다.

저소자불가이회다(褚小者不可以懷大) 경단자불가이급심 (綆短者不可以汲深)은 후에 능력이 약하여 큰 과업을 감당할 수 없음을 비유하며 끊임 없이 자신의 능력을 키우라고 사람들에게 요구할 때 쓰인다.

사상적 높이가 기사의 깊이를 결정한다. 시진핑 주석은 해방군보(解放軍報) 신문사를 돌아보면서 “글은 화려함을 하위에 두고(文章以華采爲末) 실지 내용을 근본으로 한다(而以體用爲本)”는 송(宋, 960~1279년)의 문학자이자 서예가인 소식(蘇軾, 1037~1101년)의 견해를 인용해 언론으로 말하면 콘텐츠의 혁신과 형식의 혁신, 방법의 혁신 모두가 중요하지만 그 중 콘텐츠의 혁신이 근본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콘텐츠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형식과 방법, 기술이 있다고 해도 쓸모가 없다. 국수를 먹는다고 하면 먼저 국수가 좋아야지 국수가 형편 없으면 그릇과 젓가락이 아무리 좋아도 쓸모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로부터 언론인들은 끊임 없이 자신을 풍부히 하고 충실히 하여 사상의 예민함과 개방 정도를 유지하고 사회를 알아가며 지식을 보완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