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1 16:07:13 출처:cri
편집:金东光

대공필성(大功畢成)


◎글자풀이:  ( ), 공 공(功 gōng), 반드시 (畢 ), 이룰 성(成 chéng).

◎뜻풀이: 거대한 공정이나 위대한 공적을 이루다.

◎출전: (漢) 반고(班固) 저『한서•왕망전(漢書•王莽傳)

◎유래: 서한(西漢) 말에 외척이 권력을 장악했다. 한원제(漢元帝) 황후의 조카인 왕망(王莽) 신도후(新都侯), 안한공(安漢公)으로 책봉되어 권세를 한손에 움켜 쥐었다.

어느 한번은 왕망이 황제에게 상소문를 올렸는데  내용인즉 주나라의 주공(周公) 본받아 명당(明堂) 만들고 옹령대(雍靈臺) 세워 천하의 학자들이 이곳에서 학문을 강하고 책을 쓰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그 본뜻은 결국 이를 통해 자신의 신분을 자랑하고 당대의 주공이 자신임을 알리려는 것이었다.

왕망은 학문을 배우고 연구하려는 이런 학자들에게 훌륭한 여건을 마련해주어 선후로 수천명에 달하는 인재를 모았다. 이들에게 왕망은 자신의 뜻에 따라 책을 만들도록 했으며 자신에게 불리한이단학설 모두 수정하도록 명했다. 왕망에게 아부하는 많은 대신들이 상소문을 올려 왕망을 칭송했다. “옛날 주공이 황제를 보좌하여 만든 제도도 7년밖에 가지 못했습니다. 후에는 명당이 파괴되고 옹령대 또한 무너졌으며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시 세우지 않았습니다. 작금에 안한공이 황제폐하를 보필한지 4년도 안되나 그 공덕이 하늘 닿습니다.”

이에 왕망은 크게 기뻐하면서 선후로 각지의 서생과 평민 10만여명을 동원해 자신의 공덕을 칭송하는 시문을 창작하도록 했다. 20여일 걸쳐 이런 시문이 전부 완성되면서 이른바대공필성(大功畢成)”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왕망의 야심이 점점 커지게 되어 한평제(漢平帝) 독살한  “가짜황제(假皇帝)” 자칭했으며 후에는 아예 스스로 황제로 칭하고 국호를(新)”이라고 고쳤다. 왕망은 재위 10여년만에 적미(赤眉), 녹림(綠林) 등 농민봉기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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