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4 10:15:29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봄 숲을 보면 새 잎이 묵은 잎을 떨쳐내고 강물을 보면 앞 물결이 새 물결에 밀리네

“방림신엽최진엽, 유수전파양후파

芳林新葉催陳葉, 流水前波讓後波

인용:

시에 이르기를 봄 숲을 보면 새 잎이 묵은 잎을 떨쳐내고(芳林新葉催陳葉) 강물을 보면 앞 물결이 물결에 밀리네(流水前波讓後波)’. 세대교체는 자연의 법칙이자 중국 공산당의 사업을 계승하는 필연적인 요구입니다. 1992년 덩샤오핑(鄧小平) 동지는 남방 연설에서 중국에 문제가 생긴다면 공산당 내부에서 생길 것이다. 이 문제를 잘 알고 인재 양성에 주의를 기울여 혁명화, 청년화, 지식화, 전문화의 기준에 따라 도덕과 재능을 모두 갖춘 인재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덩샤오핑 동지의 깊은 뜻을 충분하게 보여줍니다. 당 학교는 지도간부들의 의지와 근본을 다지는 중요한 과업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세에 직면해 우리는 반드시 간부들의 교육과 당 학교의 업무를 더욱 중시해야 합니다.”

-2015 12 11일 시진핑 주석의 전국당교업무회의 연설에서

출처:

먼저 간 벗을 탄식해 지은 그대의 시 두 편을 읊고서(吟君嘆逝雙絶句)

슬픈 마음에 이 시를 짓게 되었다오(使我傷懷奏短歌)

세상에서 벗이 줄어감에 부질없이 놀라고(世上空驚故人少)

문집에는 제문이 늘어남을 느낄 뿐이라오(集中唯覺祭文多)

봄 숲을 보면 새 잎이 묵은 잎을 떨쳐내고(芳林新葉催陳葉)

강물을 보면 앞 물결이 물결에 밀리지 않던가(流水前波讓後波)

예로부터 이 같은 한은 모두들 품었다지만(萬古到今同此恨)

거문고 소리 들으며 눈물 쏟은들 어찌하실건가(聞琴淚盡欲如何)

-유우석(劉禹錫)<낙천견시상미지 돈시 회숙 삼군자 개유심붐 인성시시이기

(樂天見示傷薇之, 敦詩, 晦叔三君子, 皆有深分, 因成是詩以寄)>

해석:

이 시는 당(唐, 618~907년) 나라 때의 시인인 유우석(劉禹錫, 772~842년)의 작품이다. 시의 제목에서 ‘낙천(樂天)’은 당 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 772~846년)를 말하고 ‘견시(見示)’는 나의 뜻을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시 제목과 본문을 보면 백거이가 세 명의 벗이 세상을 뜬 것에 슬픔을 느껴 두 편의 시를 지어 유우석에서 보냈고 유우석은 백거이의 시를 보고 이 시를 지어 답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시에서 방림신엽최진엽(芳林新葉催陳葉) 유수전파양후파(流水前波讓後波)”는 유우석의 철학적 사상을 보여준다. 그 의미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면 새롭게 돋아나는 잎이 묵은 잎을 재촉하고 도도히 흐르는 강물은 앞 물결이 뒤 물결에 양보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진엽(陳葉)’전파(前波)’는 이미 세상을 뜬 벗들을 지칭하기도 하고 낡은 사물을 가리키기도 하며 신엽(新葉)’후파(後波)’는 새 세대나 새로운 사물을 가리킨다. 이 시에서 시인은 통상적인 추모 시의 슬픈 정서에서 벗어나 낙관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주었다.

유우석의 시에서 말한 것처럼 세대교체는 자연의 법칙이며 모든 사업은 자자손손 사람들이 뒤 이어 계속 밀고 나아가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특히 간부의 양성을 아주 중요시하면서 좋은 간부를 키우려면 간부 자신의 노력과 조직의 교육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랫동안 기층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마을의 당 서기와 현 당위원회 서기를 역임하면서 대중들과 함께 했다. 그래서 시 주석은 청년시절을 돌이켜 보면서 “7년 동안 기층에서 생활한 경력이 나의 의지를 크게 연마했다고 말했다. 바로 이 경력에 기반해 그는 사물을 정확하게 보고 잠재력이 있으며 전도가 유망한 청년간부들에게 무거운 짐을 맡겨 그들을 단련시켜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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