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7 11:37:06 출처:cri
편집:朱正善

티베트족의 문화와 예술

◎문학:

 티베트족의 문학은 역사가  유구하며 풍부하고 다채롭다. 또한 민족적 풍격이 선명하고 문학언어가 아름다워 세계 문학 보물고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그 중 ‘거싸얼왕전’은 민간 설창형식의 영웅서사시로 중국 3대 서사시의 하나, 세계 최장 설창서사시로 알려지고 있다. ‘거싸얼 왕전’은 설창의 형식으로 고대 티베트족의 역사를 묘사하고 보여주고 있어 청해-티베트고원 고대사회의 역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문헌으로도 알려져 있다. ‘거싸얼왕전’은 티베트족 인민들이 함께 창작한 작품으로 약 100여부에 달한다. 시초에 설창의 형식으로 예인들이 수시로 보충 삭제하면서 불러 내용이 서로 다른 부분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야기의 기본적인 골자와 주제사상은 고정되어 있다. ‘거싸얼왕전’은 웅위롭고 방대한 기세로 수십여개 방국과 부락간 전쟁에 대해 생동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이 작품을 통해 기원 6~9세기 및 11세기 전후 산난 티베트지역의 일부 중대한 역사사건을 알 수 있고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티베트족 인민들의 아름다운 이상도 엿볼 수 있다. ‘거싸얼왕전’은 모종의 의미에서 티베트족 문화의 백과전서라고 할수 있으며 티베트족의 역사와 사회, 문화, 종교, 풍속, 도덕, 언어를 이해하는 보물고이기도 하다.  그리고 티베트 문학의 명작인 ‘창앙가조 사랑노래’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제6세 달라이라마인 창앙가조가 창작한 이 작품은 17세기 티베트족 사랑노래 모음집이다. 작품에서 작가는 모순되는 인간의 심리와 현실생활에서의 이상을 그렸다. 작품은 사상내용이 진보적일 뿐만 아니라 예술기교도 아주 높다. 해체민요의 형식을 취한 이 작품은 티베트 시가 창작에 참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외 티베트 학자이며 시인인 살반 골가견참이 지은 ‘살가격언’은 티베트의 최초의 철리격언시집으로 불린다. 이 시집에서 티베트족 격언의 예술적 창작기교를 엿볼 수 있고 티베트 농노사회의 도덕적 기준, 종교의식, 풍토인정도 알 수도 있다. 이 시집은 후세의 티베트족 격언시 창작에 추동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으며 티베트족 학자들의 필독저서로 되고 대중들속에서 광범히 유전되었다. 이 저서는 몽골문과 한문, 영문, 프랑스문,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돼 국내외에서 비교적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티베트 가극: (藏戏)

티베트 가극에는 티베트장희(藏戏)인 아지람, 안다장희, 덕격장희,창도장희 등 네가지 극종이 있다. 극종마다 곡조나 음악, 표현방식, 복장이 각이하다. 그 중 티베트장희와 안다 장희가 비교적 널리 유전되고 있고 영향력이 크다. 티베트 장희는 역사가 유구해 기원 8세기 적송덕찬 시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과거 티베트가극은 광장에서 공연했으며 북과 자바라로 반주를 곁들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후 티베트 가극은 무대위에 올려졌고 곡조나 밴드 등에 대해 개혁을 단행해 보다 풍부한 음악적 표현력을 갖추게 됐다.

그 외 당동걸포는 불교 경전의 전설을 민간이야기나 신화에 융합시켜 과거 단일하던 도신무(跳神舞)를 점차 희극화하고 종교의식에서 탈피해 티베트 가극 예술의 추형을 갖추게 했다. 하여 티베트족 인들은 당동걸포를 티베트 가극의 비조로 추대한다. 많은 공연장에서는 관객들이 먼저 당동걸포에게 하다를 드려 감사를 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동걸포의 고향에서는 심지어 식물성 기름이나 양털을 배우들에게 주어 당동걸포가 건설한 현수교에 발라 영원히 녹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음악: 

기원 12세기와 13세기를 전후해 티베트족 민족음악을 논술한 저서가 나타났다. 티베트족 전통음악은 특색이 선명하고 종류가 다양하며 민간음악과 종교음악, 궁정음악 등 세가지로 분류된다. 민간음악에는 민요나 가무음악, 설창음악, 희곡음악, 기악 등 5가지가 포함된다. 그 외 세 방언지역의 민간음악도 풍격적으로 뚜렷한 구별이 있다. 종교음악에는 송경음악, 종교의식 악무인 챵무, 사원 기악 등이 있고 궁정악무인 갈이는 라싸 부다라궁과 시가체 차스룬부 사찰에서만 전해지고 있다. 그 중 민간음악이 전통음악에서 주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앙이보민가에는 산가와 노동가, 애정가, 풍속가, 송경조가 포함된다.

◎악기: 

티베트족의 민족 악기는 종류가 풍부하다. 탄발악기로는 육현금, 양금 등이 있고 현악기로는 우각호, 호금, 열마금 등이 있으며 취주악기로는 리코더, 뼈젓대, 수르나이, 피리 등이 있고 타악기로는 큰 북, 징, 동발, 방울 등이 있다. 그 중 육현금과 우각호, 리코더가 가장 특색이 있다. 육현금은 약 600~700년의 역사가 있으며 민간가무의 주요한 반주악기로 사용돼왔다. 우각호는 티베트어로 ‘비왕’, ‘비융’으로 불리며 이호와 형태가 비슷하다. 리코더와 뼈젓대는 주로 방목구에서 유행했다. 리코더는 나무로 제작했으며 뼈젓대는 매의 퇴골이나 양퇴골로 만들어 음량이 작고 가늘어 방목곡조를 주로 연주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이후 특히 1959년 티베트 민주개혁이후 티베트족 음악문화도 큰 발전을 가져와 선후로 군중예술관과 전문문예공연 단체가 설립되고 공연도 많아졌으며 민족, 민간음악도 수집 정리하기 시작했다.  

◎무용: 

티베트족의 무용은 민족민간오락성 무용과 종교무용 두가지로 분류된다. 이 두가지 유형의 무용은 각자 풍부한 문화적 함의를 갖고 있고 무용풍격과 형식도 각이하다. 그 중 ‘챵무’는 종교무용에 속하며 가장 중요한 사찰제사무용이다. 이 무용의 유전은 티베트 불교와 갈라놓을 수 없다.  

◎티베트역법: 티베트역법은 티베트족 선민들이 창조한 역법으로 한족의 역법과 다르며 1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티베트 역법은 티베트족 문화 고유의 물후력과 인도에서 인입한 시륜력, 한인들에게서 인입한 헌력 등 3대 요소를 아우르고 있다. 티베트역법은 티베트족 문화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민간문화의 하나다. 현재 역사적 고증이 가능한 티베트족 역서는 최초로 13세기 원나라 때에 나타났으며 19세기에 이르러 완벽해졌다.

티베트역법은 음양합력으로 1년을 겨울과 봄, 여름, 가을 순으로 나눈다. 그리고 1년이 354일이며 12개월은 인월을 첫 달로 하고 달이 차는 주기를 한달로 하며 큰 달은 30일, 작은 달은 29일이라고 정했다. 한족역법의 영향을 받아 9세기 이래 티베트역법은 간지기년법을 취했다. 다른 점이라면 5행으로 십간을 대체했고 십이지신으로 십이지지를 대신했다. 이는 한족과 티베트족의 역법간 깊은 관계를 말해준다.

◎티베트 의학: 티베트 의학은 티베트 민족의학의 약칭이다. 티베트 의학은 상당히 발전했는데 약 2000여년의 역사가 있으며 일찍 토번시기에 이미 체계를 형성했다.

티베트 왕 적송덕찬 재위기간 티베트 의학은 전례없는 발전을 이룩했다. 티베트 의학의 비조인 우타 원단공포는 고대 티베트의학에 기반해 서방 의학의 정수를 받아들여 ‘사부의전’(四部医典)을편찬했다.

 티베트 의학은 주로 문진, 망진, 촉진으로 분류하며 질병을 한증과 열증으로 나눈다. 치료방법을 보면 약을 복용하는 외 침구나 부항, 방혈, 관창, 도뇨, 약물욕 등을 곁들인다. 티베트 약품은 1000여종에 달하고 상용 약품이 400여종에 이른다. 티베트 의학은 인체에 7가지 기초물질과 세가지 오물이 있다고 여기며 인체에 일련의 관선계통이 있다고 본다. 이들은 그 중에서 백맥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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