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3 19:10:58 출처:cri
편집:朱正善

티베트족의 전통명절

◎티베트력 새해: 

티베트족은 명절이 아주 많다. 거의 달마다 명절이 끼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 가장 성대하고 전 민족적 의미가 있는 명절이 티베트력 새해다. 티베트력 새해는 한족의 춘절과 맞먹는 명절로 한해동안 이들의 가장 큰 명절이다. 티베트력 12월 중순부터 티베트족은 설맞이 용품들을 준비한다. 경축행사는 티베트력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보름까지 이어진다. 티베트족은 새해를 ‘뤄싸’라고 부른다. 티베트족의 새해는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티베트력 농가 새해로 티베트 시카제 일대에서 경축하는 새해다. 이들은 매년 티베트력 12월 1일을 티베트력 농가새해로 정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티베트족 대부분 지역에서 경축하는 새해로 티베트력 1월1일에 쇤다. 티베트력은 중국 티베트족 인민들의 전통역볍으로 음력과 거의 같다. 기재에 따르면 기원전 100여년전 티베트족은 자신의 역법을 창제했는데 음력과 딱 하루 차이난다.     

◎쉐둔절(雪顿节): 

쉐둔절은 티베트족 인민들의 중요한 명절의 하나이다. 해마다 7월1일에 경축하며 보통 나흘에서 닷새동안 명절을 쇤다. 쉐둔은 티베트어로 ‘요구르트연회’라는 뜻이다. 하여 쉐둔절은 요구르트를 마시는 명절로 해석되고 있다. 티베트 불교 황교의 규정에 따르면 해마다 티베트력 6월15일부터 7월 30일까지 대소사찰의 라마들은 작은 벌레라도 밟아 죽일가봐 저어되어 외출을 금지한다. 7월 30일 해금이 되어야 하산할수 있으며 라마들이 하산하면 농목민들은 요구르트를 대접한다. 이런 풍습에서 쉐둔절이 유래됐다고 한다.

17세기 중엽, 청나라는 5세 달라이라마와 4세 판첸 어르더니를 정식으로 책봉했다. 당시 티베트 각지의 유명한 티베트 가극 단체가 라싸에 모여 쉐둔절에 흥을 돋구었다. 이때부터 쉐둔절 행사는 티베트 가극 공연을 위주로 하는 종교와 문예오락이 결부된 중요한 명절로 자리매김했다. 하여 쉐둔절을 ‘티베트가극절’이라고도 부른다. 명절기간 티베트 군중들은 함께 모여 청과주와 수유차, 요구르트를 마시며 티베트가극과 각종 문예 공연을 감상한다. 

◎기도절: 

기도절은 티베트족 지역의 가장 성대한 대형종교행사이자 민간명절이다. 티베트어로 ‘모랑체보’라고 한다. 기도절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황교의 기도절이고 다른 하나는 티베트족 고유의 종교의식으로 본파교 (本波教)의 기도절이다. 이 기도절은 해마다 음력 6월15일과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초나흘까지 두차례 열린다.정월의 기도절이 여름철의 기도절보다 성대하다. 티베트자치구에는 아직도 본파교 사찰과 신도들이 있는데 이들은 지금까지 짙은 원시종교의 풍속을 보류하고 있다. 기도절에 참가하러 오는 사람들은 정월 13일이나 14일 가미쓰 사찰 뒤의 성산인 소서천에 간다. 정월 보름날 이른 아침이면 승려라마들은 새 가사를 걸치고 사찰에 간다. 사찰내에서는 악대가 튜바와 트럼펫을 연주하고 모든 승려가 한자리에 모여 경을 읽으며 활불이 개개인의 임무를 배정한다. 약 12시가 되면 승려들은 참배하러 온 예배자와 관중들을 위해 도신(跳神)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신의 내용은 역사적으로 티베트족과 한족의 단결을 보여준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본파교의 유명한 이야기에 근거해 개편한 춤도 있다.

◎전산회(转山会): 

전산회는 티베트족의 전통명절로 목불절(沐佛节), 경산신(敬山神)이라고도 부른다. 이 명절은 간쯔와 아바 티베트족 지역에서 경축하는 명절이다. 해마다 음력 4월8일이면 구용엽수(九龙叶水)로 목욕을 하는데 이로 인해 목불절이라고도 부른다. 해마다 이날이면 간쯔 티베트지역 군중들은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마산과 저둬강변에 모인다. 그리고 먼저 사찰에 들어가 향을 살라 기도를 올린 뒤 지전을 태우고 다시 산을 돌며 신에게 제를 올려 신의 보우를 빈다. 그 뒤 천막을 치고 야외 식사를 하며 티베트 가극을 보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기수들은 말을 달리며 활쏘는 경기도 가진다. 이 기간 사람들은 물자를 교류하고 기타 문화스포츠 행사도 진행한다.

◎사시다바절: 

사시다바절은 티베트족들이 매년 4월15일에 경축하는 명절이다. 사시다바절의 유래는 두가지로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이 명절이 석가모니가 성불득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법이고 다른 하나는 이 날이 문성공주가 라싸에 이른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다. 이날이면 티베트 각지는 모두 종교기념행사를 가진다. 운남의 티베트족은 유서현 달마산에 가서 참배를 올리고 산을 에도는 의식도 가진다.

◎여아절(女儿节): 

여아절은 감숙성 문현 티베트족이 매년 5월 초나흘과 초닷새에 경축하는 명절이다. 명절기간 처녀들은 친 오빠의 배동하에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산에 올라 찻잎을 뜯고 대창을 부르며 총각들과 서로 권주하며 길상을 빈다.

◎망과절(望果节): 

망과절은 티베트족의 전통명절의 하나다. 명절기간은 통상 하루에서 사흘이다. 해마다 7월, 알곡 수확기가 되면 티베트족은 경전을 등에 지고 논밭을 돌며 풍작을 기원한다. 이 때면 경마나 활쏘기, 문예공연도 갖는다.

◎채화절(采花节): 

채화절은 남평현 박곡 지역 티베트족의 전통명절이다. 해마다 음력 오월 초닷새면 이틀간 채화절을 경축한다. 전설에 의하면 박곡은 황량한 산골짜기였다고 한다. 사람들은 주로 채집과 수렵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나뭇잎이나 짐승의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었다. 하루는 먼 곳에서 련지라는 아름답고 착하며 손재주가 뛰어난 처녀가 왔다. 련지는 현지인들에게 농사를 가르치고 천을 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으며 백합꽃을 따다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주었다고 한다. 어느 해 5월 초닷새에 련지는 꽃을 따러 갔다가 큰 바람에 날려 벼랑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슬픔에 잠긴 사람들은 이날이면 산에 올라 꽃을 따며 그녀를 기렸다. 채화절은 바로 이 전설에서 유래된 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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