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5 08:13:23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사람들이 그 고운 빛 자랑하지 않아도 맑은 향기 오롯이 온 천지에 넘쳐나네

“불요인과호안색, 지류청기만건곤

不要人誇好顔色, 只留淸氣滿乾坤

인용: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우리는 기자 여러분들이 중국에 와서 많이 돌아다니면서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표대회 이후 중국의 변화를 계속 주목하며 중국을 더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보도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과분한 칭찬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그 고운 빛 자랑하지 않아도(不要人誇好顔色) 맑은 향기 오롯이 온 천지에 넘쳐나듯(只留淸氣滿乾坤)일관하게 객관적인 설명과 유익한 제언을 환영합니다.”

-2017 10 25일 시진핑 주석의 제19기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와 내외신 기자들의 면담 연설에서

출처:

우리 집 벼루 씻는 연못가의 매화나무(我家洗硏池頭樹)

꽃 핀 자리마다 옅은 먹 자국 났네(朵朵花開淡墨痕)

사람들이 그 고운 빛 자랑하지 않아도(不要人誇好顔色)

맑은 향기 오롯이 온 천지에 넘쳐나네(只留淸氣滿乾坤)

-왕면(王冕)<묵매사수(墨梅四首)>

해석:

사람들이 그 고운 빛 자랑하지 않아도(不要人誇好顔色) 맑은 향기 오롯이 온 천지에 넘쳐나네(只留淸氣滿乾坤)”라는 시구는 원(元, 1271~1368년)나라 때의 시인이자 화가인 왕면(王冕, 1310~1359년)의 <묵매(墨梅)> 제화시(題畵詩)이다. 평생 명예와 이익을 쫓지 않은 왕면은 매화를 아주 사랑했다. 그는 매화를 심고 매화를 그리고 매화를 읊으며 맑고 고결한 매화에 자신의 고상하고 당당한 성품을 기탁했다.

시의 첫 구절인 오가세연지두서(吾家洗硏池頭樹)’에서는 우리 집 벼루 씻는 연못가의 매화나무라고 매화가 자라는 위치를 말해준다. 여기서 연()은 벼루 연()과 같이 쓰이며 세연지(洗硯池)는 왕희지(王羲之)와 연관된다. 송악사(宋樂史) <태평환우기(太平寰宇記)>에는 묵지(墨池)는 왕우군의 세연지로(王右軍洗硯池) 옛 집의 즙산 기슭(幷舊宅蕺山下) 현성에서 2리 거리에 있다(去縣二里餘)”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가(我家)’는 가족의 구성원 혹은 자신의 소유을 말한다. 송(宋, 960~1279년) 나라 문호 소식(蘇軾, 1037~1101년)의 시 “우리 집은 장강이 발원하는 곳에 있는데”, 즉 “아가강수초발원(我家江水初發源)”과 “우리 집 벼루 씻는 연못가의 매화나무”, 즉 “아가세연지두수(我家洗硏池頭樹)”에서 ‘아가’는 모두 소유물을 가리킨다. “꽃 핀 자리마다 옅은 먹 자국 났네” 즉 “타타화개담묵흔(朵朵花開淡墨痕)”은 왕면이 매화 송이마다 모두 연한 묵으로 그려 올곧은 기운과 속되지 않은 맑음을 보여준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그 고운 빛 자랑하지 않아도불요인과호안색(不要人誇好顔色)”, “맑은 향기 오롯이 온 천지에 넘쳐나네지류청기만건곤(只留淸氣滿乾坤)은 매화의 굳은 절개와 고상한 품격을 칭찬한다. 매화는 산뜻한 색상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사람들에게 잘 보여 칭찬을 받으려 하지 않고 다만 은은한 향기로 천지간을 가득 채울 뿐이다. 시인은 매화에 인간의 성품을 부여해 화풍과 시풍, 인품을 유기적으로 접목했다.

시진핑 주석은 왕면의 시를 빌어 의지를 밝히고 자신감으로 넘치는 대국과 정당의 품격, 그리고 안정적이고 확실한 전략적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착실하게 일하는 실용적인 정신도 전했다. 경제총량이 세계 제2위이고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30%를 넘으며 글로벌 가난 감소 사업에 대한 기여율도 70%를 넘는 등 많은 중국의 기적이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진핑 주석은 우리는 과분한 칭찬을 필요로 하지 않고 일관하게 객관적인 설명과 유익한 제언을 환영한다고 표시했다.

사람들이 그 고운 빛 자랑하지 않아도(不要人誇好顔色)는 칭찬에 대한 냉정함과 마음 속 깊이에서 나온 자신감을 말한다. 오늘날 거둔 성과는 공로부(功勞簿) 위에 앉아 한 숨 돌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새로운 기점이다. 개혁개방 40,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 중국공산당 창건 100년의 시간 좌표를 따라 계속 용감하게 앞으로 전진함에 있어서 맑은 향기 오롯이 온 천지에 넘쳐나는(只留淸氣滿乾坤)사명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명기하며 영원히 분투하는 중국 공산당인들의 웅대한 흉금을 보여준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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