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15:52:16 출처:cri
편집:金东光

차강인의(差强人意)

◎글자풀이: 어긋날 차(差 chā), 굳셀 강(强 qiáng), 사람 인(人 rén), 뜻 의(意 yì).

◎뜻풀이: ①대체로 마음에 들다. ②그런대로 괜찮다. 

◎출처: 남조•송(南朝•宋) 범엽(范曄)『후한서•오한전(後漢書•吳漢傳)』

◎유래: 오한(吳漢)은 자가 자안(子顔)이고 동한(東漢) 초 남양(南陽) 사람이다. 정장(亭長)이라는 말단관직을 맡고 있다가 류수(劉秀)의 휘하에 들어가 대장군을 제수받았다. 건무(建武) 4년에 격현(鬲縣)의 백성들이 지방관원을 내쫓고 성을 점거하고는 봉기의 깃발을 들었다. 이에 관군의 여러 장령들이 격현을 진공해 반란을 평정하자고 주장했으나 오한은 이를 반대하며 엄하게 말했다.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킨것은 지방관원들의 탐욕과 혹정때문일 것이다. 격현을 진공하는 자는 죽음으로 다스리리라.”

오한은 격현의 관리를 추포하라는 문서를 쓰게 하는 한편 사람을 격현봉기군 두령에게 보내 사과를 하니 봉기군은 성문을 열고 항복을 했다. 제장들이 이에 탄복을 하며 말했다. “싸우지 않고 성을 수복하니 이는 우리로서는 비교할바가 못된다."

건무 11년에 오한이 군사를 이끌고 사천(四川)에 가서 공손술(公孫述)을 정벌하게 되었다. 대군이 파죽지세로 연전연승하면서 성도(成都)부근까지 진격했다. 오한은 친히 군사 2만을 강북에 주둔시키고 부장인 류상(劉尙)에게는 군사 만명을 거느리고 강남에 주둔하게 했다. 

류수는 오한의 군사작전배치를 알고는 크게 놀라며 조서를 보내 힐난했다. “경에게 조심 또 조심하라고 일렀거늘 강적을 앞에 두고 이런 허망한 짓을 한단 말인가? 경의 군사는 적진에 깊이 들어가 있는데다가 이제 병력까지 분산시켰다. 만약 공손술이 류상을 공격하는 동시에 군사를 내어 경의 증원부대를 저지한다면 류상은 필히 패할것이고 경 또한 위험한 처지에 빠질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즉시 군사를 한곳에 모으도록 하라.”

류수의 조서가 아직 도착도 하기전에 오한은 전투에 패하고 군영에 돌아왔으며 류상은 이미 적군에게 겹겹이 포위되었다. 오한이 장졸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쥐도새도 모르게 류상군과 군사를 합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곳 군사가 다 포위되어 죽음을 면치 못할것이다.” 이어 그는 사흘간 군영문을 굳게 닫아걸고 군영안에는 군기를 많이 꽂아 놓도록 하여 적군의 주의력을 따돌린 후 야음을 틈 타 병력을 이끌고 이동하여 류상군과 병력을 합쳤다. 이들이 강남의 적군을 대파하니 한나라 군사들은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후에 오한과 공손술은 성도에서 여덟번이나 격전을 치렀는데 모두 오한의 승리로 끝났다. 공손술은 결국 전쟁에서 패해 목숨을 잃었고 오한은 군사를 이끌고 개선했다. 

오한의 이런 몇번의 표현에 대해 류수는 이렇게 칭찬했다. “오한은 그런대로 마음놓을만한 사람이구나.(차강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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