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4 17:57:26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지인을 임용하지 말라 일을 망치고 가문이 망한다

“막용삼야, 폐직망가

莫用三爺, 廢職亡家

인용:

여기서 한 가문의 가풍 문제를 강조하려고 합니다. 최근 년간 조사한 부패사건으로부터 보면 지도 간부들 범법의 중요한 원인은 바로 불량한 가풍입니다. 적지 않은 지도 간부들은 앞장서서 권력을 대가로 금전거래를 하는 동시에 가족들을 시켜 뒤에서 돈을 긁어 모으게 했으며 자녀들도 부모의 영향력을 이용해 사업을 하고 부정한 재물을 챙겼습니다. 일부는 다년간 정치를 하면서 축적한 자신의 인맥체면을 자녀들이 불법 이익을 챙기도록 제공해 큰 피해를 조성했습니다. 옛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을 교화시키려면(將敎天下) 반드시 먼저 가족을 잘 다스리고(必定其家) 스스로를 바르게 해야 한다(必正自身)’, ‘지인을 임용하지 말라(莫用三爺) 일을 망치고 가문이 망한다(廢職亡家)’, ‘마음은 천지의 뜻을 거스르지 말고(心術不可得罪於天地) 언행은 자손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言行要留好樣與兒孫)’고 말했습니다. ”

-2016 1 12일 시진핑 주석의 제18기 중앙규율검사위 제6차 전체회의 연설에서

출처:

옛말에(諺曰) 지인을 임용하지 말라(莫用三爺), 일을 망치고 가문이 망한다고 했다(廢職亡家). 개자는 도련님을 말하고(蓋子爲少爺) 서는 사위를 말하며(婿爲姑爺) 처형제는 처가의 가족을 말한다(妻兄弟爲舅爺也). 이 삼자는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之三者未畢才無可用) 안으로는 지혜와 밝음을 막고(第內有蔽聰塞明之方) 겉으로는 작은 일로 큰 일을 그릇칠 우려가 있다(外有投鼠忌器之慮)…그들에게 관리를 맡기면(任以筆墨) 벼슬을 팔고(則售承行) 서류를 넘기며(差票), 그들에게 공문을 맡기면(任以案牘) 뇌물을 받고(則通賄賂) 시시비비를 혼동하며(變是非), 그들에게 창고를 맡기면(任以倉庫) 많이 들여오고 적게 내가며(則輕出重入) 물건을 이리 저리 감춘다(西俺東挪).

-왕휘조(汪輝祖)<학치억설ㆍ지친불가용사(學治臆說ㆍ至親不可用事)>

해석:

막용삼야(莫用三爺), 폐직망가(廢職亡家)”는 청(淸, 1636~1912년) 나라 때 널리 성행하던 속담이다. 여기서 ‘삼야(三爺)’는 아들과 사위, 처가 형제들을 말한다. 이 속담의 의미는 지인을 임용하면 벼슬길에서 쫓기고 가문이 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청 나라 때 관아의 막우(幕友)와 장수(長隨) 등 직종은 대부분 관리들이 사적으로 채용했다. ‘삼야(三爺)’라 불리는 지인들을 채용하면서 그들은 관리와의 부자관계나 장인과 사위관계, 매형과 처남관계 등을 이용해 세도를 부렸다. 청 나라 건륭(乾隆, 1711~1799년)제 때 사오싱(紹興)의 관리로 있은 왕휘조는 ‘삼야(三爺)’ 임용의 피해를 몸소 보면서 이 적폐를 제거할 것을 호소했다.

시진핑 주석은 가풍을 언급하면서 청 나라 때의 속담인 막용삼야(莫用三爺), 폐직망가(廢職亡家)”외에 세상 사람들을 교화시키려면(將敎天下) 반드시 먼저 가족을 잘 다스리고(必定其家) 스스로를 바르게 해야 한다(必正自身)’마음은 천지의 뜻을 거스르지 말고(心術不可得罪於天地) 언행은 자손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言行要留好樣與兒孫)’는 옛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지도간부의 불량한 가풍의 피해와 지도간부 가풍의 중요성을 형상적으로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가풍을 아주 중요시했다. 그는 2013 10월 전국여성연합의 새로운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수천 수만에 달하는 가정의 가풍이 좋고 자식들을 잘 교육해야 사회의 좋은 기풍에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설 하례회에서는 시대와 생활에 아무리 큰 변화가 발생해도 가정과 가교, 가풍을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 2월에 있은 개혁 전면 심화 중앙지도소조 제10차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또 다시 지도 간부의 가풍은 사적인 작은 일이 아니라 지도간부 기풍의 중요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지도간부들의 가풍이 바로 서고 모든 공산당원의 가풍이 바로 서야 당풍과 정풍, 사회기풍이 모두 바로 설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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