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6 10:25:24 출처:cri
편집:权香花

온고지신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중국과 독일 교류

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현재 국제 정세는 복잡하고 변화무쌍다며, 중국과 독일은 영향력 있는 대국으로서 변국과 혼란 속에서 더욱 협력해야 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공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중국과 독일, 중국과 유럽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독일 측과 미래지향적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독일 측은 중국 측과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해 양자 관계를 안정시키고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유럽 지도자이다. 이번 방문은 그가 독일 총리로 취임한 후 첫 중국 방문이다. 올해는 중국과 독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독일의 교류 과정을 돌이키며 "상호존중, 구동존이, 교류 상호귀감, 협력상생의 원칙을 견지한다면 양국 관계는 큰 방향에 틀림이 없이 보다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과 독일 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의 핵심 내용으로 된다.

중국과 독일은 정치 제도와 발전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의제에서 이견이 있기 마련이며 양국 관계 발전에 일정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습근평 주석은 회담에서 "양국은 공동의 이익을 위한 '케이크'를 계속 크게 만들어 신에너지, 인공지능, 디지털화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활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일 측이 중국 측과 함께 보호주의를 배격해 양국 협력의 성과가 양국 국민들에게 더 많이 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과 독일간 협력은 잠재력이 크고 호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독일 측도 잘 알고 있다. 숄츠 총리는 중국 방문에 앞서 독일과 미국 언론에 각각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을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회담에서 숄츠 총리는 "독일은 무역자유화, 경제세계화를 확고히 지지하고 '디커플링'을 반대한다"며 "중국과 경제무역협력을 계속 심화하고 양국 기업이 상대국에서 투자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개별 국가가 '디커플링'과 '산업망 단절'을 고집하는 때 이런 이성적인 메시지는 독일 기업계의 환영을 받았다. 반슬러번 독일상공회의소 소장은 "여러모로 볼 때  중국은 독일 기업계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중국이 없으면 독일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례로 독일의 거대 화학기업 바스프의 경우 회사가 발행한 2021 회계연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120억 유로에 달했다. 현재 중화권은 바스프의 세계 제2대 시장이다. 

"정세가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중국과 유럽은 상호 존중, 호혜 상생, 대화 협력을 견지해야 한다." 습근평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은 유럽을 전면적 전략 동반자로 간주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유럽연합의 전략적 자주를 지지하고 유럽의 안정과 번영을 희망하며 중국과 유럽 관계가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에 의존하지 않고 제3자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습근평 주석은 "중국은 독일과 유럽연합이 회담을 권유하고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유럽 안보 틀 구축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연합 측이 중국과 마주보면서 양자 관계를 잘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는 중국이 세계 평화와 발전을 확고히 수호하면서 자국의 발전으로 세계 평화와 발전을 더욱 잘 수호할 것을 강조했다.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중국은 독일과 함께 온고지신(溫故知新)하고 양국 관계의 큰 방향을 파악해 최대 공약수를 추구하며 실무적 협력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 이는 양국 국민뿐 아니라 유럽과 세계에도 이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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