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 14:52:28 출처:CRI
편집:李俊

습근평 주석, G20 정상회의와 APEC지도자 비공식회의 참석... 태국 방문 마쳐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특색 대국 외교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고 또 제29차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 비공식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했다.

  습 주석은 5박6일 동안 30여 차례의 행사에 참석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다자외교와 양자관계를 주도하고, 대국교류를 긴밀히 하면서 남남협력을 심화시키고, 중국의 국정운영을 설명하면서 세계의 관심에 답하고, 거창한 구상을 주장하면서 실용적 행동조치를 선언하는 등 내용이 풍부하고 영향이 심원한 방문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국제사회는 큰 규모의 당, 대국의 지도자로서 습근평 주석의 탁월한 기품과 천하의 정서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중국을 또다시 보게 되었다.

  G20은 세계와 지역 강대국들이 모이는 다자무대, 국제경제협력의 주요 포럼으로서 시급히 대처해야 할 세계경제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습 주석은 G20정상회의에서 또다시 중국방안을 제시하면서 인류운명공동체 의식을 확립하고 평화·발전·협력·상생을 제창하며 분열 대신 단합, 대항 대신 협력, 배타 대신 포용을 통해 보다 포용적이고 보편적 혜택이 있고 근성이 있는 글로벌 발전을 추진하자고 중국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는 더욱 포용적인 글로벌 발전을 추진해야 합니다. 단합이 곧 힘입니다. 분열은 출로가 없습니다. 상호 존중, 구동존이, 평화공존을 통해 개방형 세계경제 건설을 추진하고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작은 울타리'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더욱 보편적인 글로벌 발전을 추진해야 합니다. 현대화는 어느 나라의 특권이 아닙니다. 앞서가는 국가는 다른 나라의 발전을 진심으로 돕고 더 많은 글로벌 공공재를 제공해야 합니다. 중국은 100여 개 국가 및 국제기구와 함께 글로벌 개발 구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근성 있는 글로벌 발전을 추진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 회복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발전을 우선시하고 인민을 중심으로 해야 하며 전염병 방역, 인플레이션, 부채, 디지털 경제, 녹색 전환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해야 합니다. 중국은 아프리카 연합의 G20 가입을 지지합니다.”

  APEC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장 중요한 경제 협력 플랫폼이다. APEC 회의에서 습 주석은 아태경제협력의 성공경험을 정확하게 총화하면서 아태지역은 그 누구의 뒷동산이 아니라며 강대국의 각축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습 주석은 평화발전의 길, 개방포용의 길, 화합공제의 길을 걸으면서 상호 신뢰, 포용, 협력, 상생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십을 심화해 평화롭고 안정하며 공동으로 부유하고 청정하고 아름다우며 수망상조하는 아시아 태평양 운명공동체를 건설할 것을 호소했다. 습 주석은 중국은 내년에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고위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 APEC 지도자 비공식회의 기간 중 습 주석은 여러 나라 정상들과 양자 회동을 가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이견을 피하지 않고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의 상호 신뢰와 우의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유럽 강대국들이 전략적 자주성을 견지하도록 추동하고 새로운 시기 중미 상생의 길을 모색해 상호 신뢰 증진과 협력 확대의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현재 중미 관계가 직면한 상황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습 주석은 14일 오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발리에서 만났다. 이는 3년이 넘는 동안,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중국과 미국 정상의 첫 대면 만남이자 G20 정상회의 기간 국제사회가 가장 주목한 양자 행사이기도 하다. 습 주석은 이번 만남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치인은 자국의 진로를 생각하고 분명히 함과 동시에 다른 나라, 세계와 함께 상생하는 길도 생각하고 분명히 해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중미 양국이 양자관계를 잘 처리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각국과 함께 세계 평화에 희망을 더해주고, 세계 안정을 위해 자신감을 높이며, 공동 발전을 위해 동력을 부여해야 합니다. 나는 대통령님과 함께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려 두 나라에 복을 마련해주고 세계에 혜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습 주석은 중미 관계의 가장 중요한 보호 안전망은 국제관계 기본준칙과 중미 3개 코뮈니케를 준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습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고,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 중 기초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분명히 지적했다. 습 주석은 '4불1무의’(四不一無意)를 실행에 옮길 것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

  민주인권, 제도적 길, 경제무역관계 등에 언급해 습 주석은 미국에는 미국식 민주가 있고, 중국에는 중국식 민주가 있다면서 중미 양국은 각각 제도와 길이 다르기에 양국은 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습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충돌하지 않고, 대립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은 양국의 가장 기본적인 공통 이익이고, 양국 경제가 깊이 융합되어 있고 상대국의 발전으로부터 이익을 얻어야 하는 것도 공통 이익이며,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기후변화 대응, 지역 이슈 해결도 중미 양국의 조율과 협력이 없어서는 안 되는 공통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습 주석은 양측은 서로 존중하고 호혜 상생하면서 대세에 맞춰 협력에 필요한 분위기와 안정적인 관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정적이고 발전하는 중국은 미국과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은 '4불 1무의'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미국 측은 '두 개의 중국'이나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지지하지 않고, 대만 문제를 도구로 삼아 중국을 억제하려 하지 않으며,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구할 의사가 없으며, 중국의 경제 발전을 저애하거나 중국을 막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우리는 중미 간 이견을 통제하고,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며, 시급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책임이 있습니다. 나는 예전처럼 습 주석과 지속적이고 개방적이며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습 주석이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제창한 첫 국가이자 20차 전당대회 이후 습 주석의 첫 해외 방문지이다. 습 주석은 16일 밤 조코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새로운 전면전략동반자관계 5개년 행동계획에 서명하고 중국-인도네시아 운명공동체 공동건설의 중요한 공감대를 더욱 모았다. 이밖에 내년 중국-인도네시아 전면전략동반자관계 구축 10주년을 계기로 수준 높은 새로운 협력 구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태국은 중남반도의 최대 경제대국이자 아세안의 핵심 멤버이며 습 주석이 처음 국가주석으로서 방문한 곳이다. 올해는 중국과 태국은 전면전략협력동반자관계를 구축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습 주석은 와지랄롱꼰 국왕과 프라윳 총리와 각각 우호적인 회견과 회담을 갖고, 보다 안정적이고 번영하며 지속 가능한 중국과 태국 운명공동체 구축을 선언함으로써 '한가족 같은 중국과 태국'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밖에 습 주석은 필리핀, 싱가포르 등 주변국 지도자들과 선린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보다 온건하고 강력한 양자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파푸아뉴기니, 아르헨티나, 칠레 등 개발도상국 지도자들과 국정운영 경험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의 국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걷도록 지원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 지도자들과는 각국이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신뢰를 공고히 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을 존중하도록 적극 유도했으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발전 성과가 모든 국가의 개개인에게 보다 공평하게 돌려지도록 중국은 유엔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발전구상과 글로벌 안보구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각국 정상들은 대중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모두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고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습 주석의 동남아 방문에 대해 내외 여론들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이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도하는 큰 목소리를 내면서 중국의 이성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책임적인 대국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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