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2 16:01:01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큰 일이 닥쳐도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이해가 충돌하는 상황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임대사이불란, 임이해지제불실고상

臨大事而不亂, 臨利害之際不失故常

인용:

“‘큰 일이 닥쳐도 혼란스러워하지 않고(臨大事而不亂) 이해가 충돌하는 상황에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臨利害之際不失故常)’는 말이 있다. 청년간부들은 일시적인 논의에 흔들리거나 일시적인 부침에 미혹되지 말아야 하며 유행을 따르거나 흐름에 영합하지 말아야 한다. 신념을 굳게 다지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림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상황을 알고 이해하게 되며, 문제가 점차 해결됨에 따라 여러 가지 논의는 자연스럽게 가라앉게 된다. 또 논의가 잠잠해지는 그 과정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1990 5월 시진핑 주석의 <탈빈곤> <종정잡담(從政雜談)>에서

출처:

무릇 넓고 깊은 것은 그 양을 헤아리지 못하기에(夫寬深不測之量) 옛 사람들은 큰 일이 닥쳐도 혼란스러워하지 않았다(古人所以臨大事而不亂).

-소식(蘇軾)<책략4(策略四)>

진동에게 말했다(敕陳侗): 이해가 충돌하는 상황에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 선비는(臨利害之際不失故常) 훌륭하다(鮮矣).

-소식(蘇軾)<진동지협주제(陳侗知陝州制)>

해석:

임대사이불란(臨大事而不亂)’은 송(宋, 960~1279년) 나라 때인 1060년 소식(蘇軾, 1037~1101년)이 과거시험을 위해 지은 문장 <책략(策略)>의 한 구절이다. 그 때 소식은 24살이었다. 그리고 ‘임이해지제불실고상(臨利害之際不失故常)’은 소식이 황제의 공문서를 작성하는 직위인 한림학사(翰林學士) 지제고(知制誥)를 담임할 때 황제를 대신해 작성한 어지 <진동지협주제(陳侗知陝州制)>에 나온다.

소식은 <책략>에서 정치인들은 성실을 바탕으로 고대 성현들의 넓은 흉금을 가지고 큰 일이 닥쳐도 혼란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어야 그가 내린 결정이 백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 후 소식은 또 임이해지제불실고상(臨利害之際不失故常)’의 견해를 제출하고 중요한 시각에 본연의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대사이불란(臨大事而不亂)’임이해지제불실고상(臨利害之際不失故常)’은 태연자약하게 일을 처리하는 자세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큰 일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며 이해가 충돌하는 중요한 상황에 직면해서 환득환실이 아니라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함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는 또한 한 사람의 담략과 끈기, 경험, 재능, 공정심을 보여주기도 한다.

소식의 이 견해는 부친 소순(蘇洵, 1009~1066년)의 사상을 이어 받은 것이다. 소순은 <권서ㆍ심술(權書ㆍ心術>)편에서 “장수가 되는 방법은(爲將之道) 먼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當先治心). 태산이 눈앞에서 무너져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고 (泰山崩於前而色不變) 사슴이 곁에서 튀어나와도 눈도 깜박이지 않아야 한다 (麋鹿興於左而目不瞬). 그런 연후에야 이로움과 해로움을 통제하고(然後可以制利害) 적에 대항할 수 있다(可以待敵)”고 말했다.

임대사이불란(臨大事而不亂)’임이해지제불실고상(臨利害之際不失故常)’은 바로 태산이 눈앞에서 무너져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태산붕어전이색불변 (泰山崩於前而色不變)과 사슴이 곁에서 튀어나와도 눈도 깜박이지 않는 미록흥어좌이목불순 (麋鹿興於左而目不瞬)의 또 다른 표현이다.

전략적 신념을 뜻하는 전략적 정력(定力)’은 국정운영에서 보여주는 시진핑 주석의 중요한 이념 중 하나이다. 지도간부들은 사업과 생활에서 이런 신념(定力)’을 유지해야 결정을 내리고 정령을 발표함에 있어서 사전에 계획을 세워 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하며, 일단 결정을 내리면 일시적인 논의에 흔들리지 않고 일시적인 부침에 미혹되지 않으며 유행이나 흐름에 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신념이 확고하고 결정이 정확하기만 하면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여러 가지 논의도 자연스럽게 잦아들게 된다.

마오쩌둥(毛澤東, 1893~1976년) 중화인민공화국 초대 주석은 “담장 위의 갈대는(墻上蘆葦) 머리가 무겁고 다리가 가벼우며 뿌리가 옅고(頭重脚輕根底淺) 산간의 죽순은(山間竹筍) 싹이 뾰족하고 질이 두터우며 속이 비어 있다 (嘴尖皮厚腹中空)”는 대련을 인용했다. 지도간부들이 ‘임대사이불란(臨大事而不亂)’을 실천하지 못하면 중요한 시각에 ‘머리가 무겁고 다리가 가벼우며’ 입장이 불안하게 되어 개혁을 심화할 수 없게 된다.

1990년에 발표한 <탈빈곤>에서 시진핑 주석은 결정을 자주 번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 외 목적 달성에 급급해 하고” “독선적이 되며” “실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경계해야 한다고 제출하면서 청년간부들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가능성어 있는 잘못된 문제들을 분석했다. 사실 이 네 가지를 금하는 것은 바로 굳은 신념과 명석한 사고, 태연자약을 유지해야 함을 말한다. 그래야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남을 이기는 힘 있는 사람보다(勝人者有力), 자신을 이기는 강한 사람(自勝者强)”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