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의 흐름을 보고
심사숙고한 뒤 움직이면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
“審度時宜, 慮定而動, 天下無不可爲之事”
인용:
“‘정세의 흐름을 보고(審度時宜) 심사숙고한 뒤 움직이면(慮定而動)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天下無不可爲之事)’는 말이 있습니다. 개혁의 압력과 개혁의 대가를 수용할 사상적 준비를 가지고 당과 인민의 사업과 광범한 인민, 당과 국가의 흥성과 발전의 실현, 항구적인 안녕에 유리하기만 하면 개변해야 할 부분은 확고하게 고쳐야 하며 이것이 바로 역사와 인민, 국가와 민족에 책임지는 것입니다.”
-2014년 2월 시진핑 주석의 제18기 3중전회 정신 학습 세미나 연설에서
출처:
…정세의 흐름을 보고(審度時宜) 심사숙고한 뒤 움직이면(慮定而動)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天下無不可爲之事).
-장거정(張居正)<답선대순무오환주책황유(答宣大巡撫吳環洲策黃酋)>
해석:
“심도시의(審度時宜) 여정이동(慮定而動) 천하무불가위지사(天下無不可爲之事)”는 장거정(張居正, 1525~1582년)이 선대순무(宣大巡撫) 오환주(吳環洲)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다. 명(明, 1368~1644년) 나라 때 순무는 지방의 군사를 지휘하는 직위이고 선대는 대동(大同)을 말한다. 장거정은 편지에서 명 나라의 북부 변방을 지킴에 있어서 “심도시의 여정이동 천하무불가위지사”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무릇 정세의 흐름을 보고 심사숙고한 후 행동한다면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사전에 준비를 잘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장거정은 느낀 바가 많았다. 그는 <진육사수(陳六事蔬)>에서 “세상사에서 귀중한 것은(天下之事) 상세하게 계획하고(慮之貴詳) 최선을 다 해 행동하는 것이다(行之貴力)”고 말했다. 또 <답중승손괴계서(答中丞孫槐溪書)>에서는 “급하게 시작할 경우에는 반드시 좋은 끝을 생각해야 하고(銳始者必圖其終) 무릇 성공한 일은 모두 좋은 시작에서 기원한다(成功者源於善始)”고 말했다. 이로부터 장거정이 ‘만력신정(萬曆新政)’ 개혁을 주도한 것은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개혁을 언급하면서 시진핑 주석은 계획을 짤 때 책략이 있어야 하고 행동을 함에는 방법론이 있어야 한다며 시의적절하지 않은 사고패턴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패턴은 개개인의 입장과 지위, 이익 혹은 업무의 구도와 권한, 기제에서 기원한다. 시진핑 주석은 또 정세는 발전변화하기에 우리의 업무도 끊임없이 새로운 요구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방법으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난관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정세가 변하고 과업이 업그레이드되었는데도 기존의 사고패턴으로 임하면 개혁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어 일을 그르치게 된다. 이른바 ‘사상적 관념의 걸림돌’을 타파하는 것은 바로 개혁과 발전을 막는 사고패턴을 깨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사상을 해방하는 것은 ‘메인 스위치’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이 일관한 사상노선을 지켜야만 이익 고착화의 적폐를 보아내고 문제해결의 방향을 찾아 개혁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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