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풀이: 홀로 독(獨 dú), 걸음 보(步 bù), 하늘 천(天 tiān), 아래 하(下 xià)

◎뜻풀이: ①독보적이다. ②천하제일이다. 

◎출전: 남조•송(南朝•宋) 범엽(范曄) 『후한서•대량전(後漢書•戴良傳)』

◎유래: 동한(東漢) 초에 대량(戴良)이라는 선비가 있었는데 학식이 높았으나 그 성정이 보통 사람들하고는 완전히 달랐다. 

어느 날, 그의 친구인 사계효(謝季孝)가 물었다. “자네가 보기에 이 세상에서 누가 자네와 비길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에 대량이 호기롭게 말했다. “나는 공자(孔子)와 대우(大禹)와 같아 독보적이니(독보천하) 누가 나와 비길수 있겠는가?”

사계효는 친구의 비범함을 알고 있었으나 친구의 대답이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사실 대량은 큰소리를 친것이 아니였다. 그는 큰 뜻을 품고 있었고 그의 학문과 명망은 큰 업적을 이루기에 충분하였다. 허나 대량은 현실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세간의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나라의 정치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관아에서는 여러번이나 사람을 보내 그에게  출사를 권고하였다. 자주 찾아오는 관리들을 번거롭게 여긴 대량은 아예 가솔들을 거느리고 강하(江夏 현재의 호북성 경내)라는 곳의 깊은 산속에 은거했으며 죽을 때까지 산을 내려오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