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2-01-05 08:29:36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천하가 어울려서 서로 사랑하면 다스려지고 서로 미워하면 혼란해진다

[고전] 천하가 어울려서 서로 사랑하면 다스려지고  서로 미워하면 혼란해진다_fororder_148-天下兼相爱则治

“천하겸상애즉치, 교상오즉란

天下兼相愛則治, 交相惡則亂

인용:

“‘천하가 어울려서 서로 사랑하면 다스려지고(天下兼相愛則治) 서로 미워하면 혼란해진다 (交相惡則亂)’는 말이 있습니다.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 체계를 보강하고 사이버 공간질서를 수호하려면 반드시 동주공제(同舟共濟)와 상호 신뢰, 공영의 이념을 준수하고 제로섬 게임과 승자독식의 낡은 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각 나라들은 인터넷 분야의 개방과 협력을 추진함에 있어서 개방의 함의를 풍부히 하며 개방의 수준을 향상하여 더 많은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더 많은 이익의 접합점과 협력의 성장점, 상생의 새로운 하이 라이트를 창출해 사이버 공간에서 서로의 우위를 보완하며 공동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더 많은 나라와 국민들이 정보시대의 쾌속열차에 탑승해 인터넷 발전의 성과를 공유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015년 12월 16일 시진핑 주석의 제2차 세계 인터넷 대회 개회식 연설에서

출처:

만약 천하가 어울려 서로 사랑하게 한다면(若使天下兼相愛) 나라와 나라는 서로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國與國不相攻) 집안끼리 서로 어지럽히지 않을 것이며 (家與家不相亂) 도적들이 없어지고(盜賊舞有) 임금과 신하, 부친과 자식들은 모두 효도하고 자애로워질 것이다(君臣父子皆能孝慈). 만약 이와 같이 한다면(若此) 천하는 곧 잘 다스려질 것이다(則天下治). 그러므로 성인이 천하를 다스리는 일을 한다면 (故聖人治天下爲事者) 어찌 악을 금하고 사랑을 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惡得不禁惡而勸愛)? 그리하여 묵자는(故子墨子曰) “남을 사랑하는 것을 권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것은(不可以不勸愛人者) 이때문이다(此也)”라고 말했다.

-묵자(墨子)<묵자ㆍ겸애상(墨子ㆍ兼愛上)>편

해석:

“겸애(兼愛)”는 묵자(墨子, 약 기원전 476년~약 기원전 390년) 사상체계의 핵심이다. “반란과 도적을 일삼는 자들이 한꺼번에 일어나(寇亂盜賊幷興) 막을 수 없는(不可禁止)” 춘추전국(春秋戰國, 기원전 770년~기원전 221년)시대를 살았던 묵자는 사회 혼란의 뿌리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은 것(不相愛)”이라고 여겼다. 그리하여 묵자는 “서로 사랑하면(兼相愛) 서로에게 이익이 되며(交相利)” 그렇게 되면 천하가 평화롭게 된다고 제출했다. 천하를 다스리는 근본은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겸애(兼愛)’라는 것이다.

‘겸상애(兼相愛)’는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사랑을 말한다. 또 자신과 타인의 구별이 없이, 멀고 가까운 구별이 없이 모두 서로 사랑하고 아껴야 함을 말하는 것도 ‘겸상애’의 함의이다. 묵자의 ‘겸애(兼愛)’사상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사랑하고, 자신을 대하는 자세로 타인을 대할 것을 요구한다. 묵자는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愛人者) 남도 반드시 그를 따라 그를 사랑하게 되며(人必從而愛之), 남을 이롭게 하는 사람은(利人者) 남도 반드시 그를 따라 그를 이롭게 할 것(人必從而利之)”이라며 사람마다 서로 사랑하면 서로에게 이롭기 때문에 ‘겸상애즉치(兼相愛則治)’, 서로 사랑하면 다스려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반면에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惡人者) 남도 반드시 그를 따라 그를 미워하게 되며(人必從而惡之), 남을 해치는 사람은(害人者) 남도 반드시 그를 따라 그를 해치게 될 것(人必從而害之)”이라며 묵자는 사람마다 서로 미워하면 서로를 해치기 때문에 ‘교상오애즉란(交相惡則亂)’, 서로 미워하면 혼란해진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 체계를 언급하면서 시진핑 주석은 묵자의 이 고전을 인용해 한 배를 타고 함께 나아가는 ‘동주공제(同舟共濟)’와 서로 신뢰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이념을 제출하면서 인터넷 발전에서 제로섬 게임과 승자독식의 낡은 관념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이버 공간은 각 나라들의 각축장도, 다른 나라를 넘어뜨리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더욱이 불법과 범죄의 온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상오즉란(交相惡則亂)”, 즉 서로 미워하면 혼란해진다.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을 더 많이 구축하고 이익의 접합점과 협력의 성장점, 상생의 새로운 하이 라이트를 더 많이 창출하는 ‘겸상애(兼相愛)’만이 더 합리적인 인터넷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편벽한 곳이라 해도 인터넷에 접속하면 편리하게 세계와 연결될 수 있다. 인터넷이 지식의 보고가 되게 할 것인지 아니면 판도라의 상자가 되게 할 것인지는 운명공동체가 진지하게 대응하고 함께 다스릴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이런 맥락에 기반해 시진핑 주석은 제2차 세계 인터넷 대회 개회식에서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 체계의 개혁을 추진을 위해 사이버 주권의 존중, 평화와 안전의 수호, 개방과 협력의 추진, 양호한 질서의 구축 등 ‘네 가지 원칙’을 제출한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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