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2-01-12 08:29:12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면 남도 이루게 한다

[고전]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면 남도 이루게 한다_fororder_150-己欲立而立人

“기욕입이입인, 기욕달이달인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인용:

“제가 인도의 벗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중국인들은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고(己欲立而立人), 자신이 이루고자 하면 남도 이루게 한다(己欲達而達人)’는 것입니다. 중국은 자체의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인도의 번영과 부강을 진심으로 희망하며 인도와 손 잡고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인도인민들이 발전과 부흥을 실현하는 길에서 중국인민은 시종 인도인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저는 인류문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준 중국과 인도 두 나라 인민들이 반드시 아시아와 세계발전을 위해 새롭고 더 큰 기여를 하리라고 믿습니다.”

-2014년 9월 18일 시진핑 주석의 인도세계사무위원회 연설에서

출처:

자공이 말했다(子貢曰). “만일 백성에게 널리 은혜를 베풀고 민중을 구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어떻습니까(何如)? 어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可謂仁乎)?” 공자가 대답했다(子曰). “어찌 어질다고만 하겠는가(何事於仁) 그런 사람이야말로 반드시 성인일 것이다(必也聖乎)! 요임금과 순임금도 그건 오히려 어렵게 여기셨다(堯舜其憂犹病諸). 무릇 어진 사람은(夫仁者)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고(己欲立而立人), 자신이 이루고자 하면 남도 이루게 한다(己欲達而達人). 가까이서부터 자신의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能近取譬) 이 역시 어짐을 행하는 방법이다(可謂仁之方也已)”

 -<논어ㆍ옹야(論語ㆍ雍也)>편

해석:

<논어ㆍ옹야(論語ㆍ雍也)>에서 자공(子貢, 기원전 520년~기원전 456년)이 공자(孔子, 약 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에게 한 사람이 대중들에게 혜택을 마련해주고 많은 사람들을 잘 살게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어진 사람이라 할 수 있는가 하고 질문했다. 그 말에 공자는 그런 사람은 어진 사람에 그치지 않고 성인에 가깝다고 답하며 요임금과 순임금도 행하기 어렵게 생각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자는 어진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기욕입이입인(己欲立而立人), 기욕달이달인 (己欲達而達人)”이라고 말했다. 이는 <논어ㆍ위령공(論語ㆍ衛靈公)>에 나오는 “내가 하기 싫은 일은(己所不欲) 남에게도 시키지 않는다(勿施於人)”와 같은 취지로, 모두 ‘어짐(仁)’의 근본 사상인 추기급인(推己及人)을 구현한다. 다시 말하면 어진 사람은 자신의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어짐(仁)’에 대해 동한(東漢, 25년~220년)의 허신(許愼, 약 30년~약 121년)은 “어짐은 친한 것이고(仁, 親也) 인과 이로 구성되었다(從人從二)”고 해석했다. 오대(五代, 907년~960년)의 송(宋) 나라 서현(徐鉉, 916년~991년)은 “어진 사람은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사랑함으로(仁者兼愛) 둘이 사랑으로 함께 한다(故從二)”고 주해를 달았다. ‘어짐(仁)’의 본뜻은 바로 사람을 친하게 대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공자는 ‘어짐(仁)’을 논할 때 ‘사람을 사랑하는 것(愛人)’을 중심으로 공경과 신뢰, 충성, 효도 등 내용을 언급했으며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고(己欲立而立人), 자신이 이루고자 하면 남도 이루게 한다(己欲達而達人)”와 “내가 하기 싫은 일은(己所不欲) 남에게도 시키지 않는다(勿施於人)”를 ‘어짐(仁)’을 행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기욕입이입인(己欲立而立人), 기욕달이달인 (己欲達而達人)”은 자신의 참된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조화롭게 공생하는 경지에 이르는 유가 처세의 중요한 원칙이다. 시진핑 주석은 국제무대에서 이 고전을 인용해 세계 각 나라들과 손 잡고 함께 나아가며 호혜 상생을 실현하려는 중국의 넓은 흉금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서고자 하는 곳에 남도 서게 하는 기입입인(己立立人)의 핵심은 자신의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타인을 관대하게 대하는 것이다.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책망하고(以責人之心責己),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며 (以恕己之心恕人)” 자신을 더 엄격하게 요구하는 대신 타인에 대해서는 적게 책망해야만 더 많은 사람들을 단합할 수 있다.

자신이 이르고자 하는 곳에 남도 이르게 하는 기달달인(己達達人)의 핵심은 자신의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자신의 한 몸 따스해도 세상의 차가움을 생각하고, 자신의 한 몸 족해도 백성의 굶주림을 생각하며 대중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시종 마음에 담아두어야만 대중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 맹자(孟子, 약 기원전 372년~기원전 289년)는 “은혜를 널리 베풀면 천하를 지키고(故推恩足以保四海) 은혜를 베풀지 않으면 자신의 아내와 자식도 지키지 못한다(不推恩舞以保妻子)”고 말했다.

지도간부들이 기입입인(己立立人)과 기달달인(己達達人)을 실현하는 것은 평정심으로 소임을 다하는 근본이자 집권을 위한 가치관의 향방이기도 하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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