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2-01-19 08:32:45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사람을 알려면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전] 사람을 알려면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_fororder_154-人之相识

“인지상지, 귀재지심

人之相知, 貴在知心

인용:

“‘사람이 서로 사귀려면 서로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人之相識, 貴在相知), 사람이 서로를 알려면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人之相知, 貴在知心)’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들간의 친선은 중국과 브라질 양자관계 발전을 추진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1980년대 브라질 드라마 <노예소녀 이사우라>가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어 자유와 사랑에 대한 이사우라의 갈망이 중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브라질 음악과 무용도 점점 더 많은 중국 청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브라질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화의 열기가 지속적으로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브자질은 공자 학원과 공자 교실이 가장 많이 설립된 나라입니다. 브라질의 7개 공자 학원과 2개의 공자 교실을 찾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쌍방은 인문교류를 계속 추진하고 청년들간의 교류를 추진하는 여건을 적극 마련해 중국과 브라질 친선이 대를 이어 전해지게 해야 할 것입니다. ”

-2014년 7월 16일 시진핑 주석의 브라질 국회 연설에서

출처:

아, 자경이여!(嗟乎子卿). 사람이 서로를 알려면(人之相知) 서로 마음을 아는 것이 가장 귀중하네(貴相知心). 이에 앞서 급히 보낸 서한에서(前書倉卒) 생각을 다 보여주지 못하여(未盡所懷) 다시 간략하게 서술하는 바이네(故復略而言之).

-<이릉답소무서(李陵答蘇武書)>편

해석:

이릉(李陵, ?~기원전 74년)은 ‘비장군(飛將軍)’ 이광(李廣, ?~기원전 119년)의 손자이다. 기원전 99년, 이릉은 군사 5천명을 거느리고 흉노에 들어가 수십 배나 더 많은 적군과 싸우다가 많은 병사가 사망하고 군량이 떨어져 어쩔 수 없이 항복하게 되었다. 한무제(漢武帝, 약 기원전 456년~기원전 87년)는 이릉이 흉노의 군사를 훈련시킨다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이릉과 한(漢, 기원전 202년~기원 220년)나라간의 관계를 철저하게 단절시키고자 이릉의 삼족을 멸했다.

전한데 의하면 기원전 81년 흉노에 19년간 유폐되었다가 귀국한 소무(蘇武, 기원전 140년~기원전 60년)가 한 나라로 돌아올 것을 권고하는 서한을 이릉에게 보냈고 이릉은 이에 답하는 서한을 썼다.

서한에서 이릉은 “이 한 몸 나라 위해 죽지 못한 것은(然陵不死) 물론 잘못이네(罪也); 하지만 자경께서 보시기에(子卿視陵) 내가 죽음을 무서워하는 비겁한 소인으로 보이는가(岂偸生之士惜死之人哉)? 더욱이 군주를 배반하고 가족을 버리는 것이(寧有背君親, 捐妻子) 나에게 이롭다고 생각할 사람으로 보이는가(而反爲利者乎)? 그렇다면 내가 죽지 않은 것은(然陵不死) 할 일이 있어서네(有所爲也)” 라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이릉은 소무에게 ‘인지상지(人之相知), 귀상지심(貴相知心)’이라고 감탄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알아감에 있어서 가장 귀중한 것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 구절을 ‘인지상지(人之相知), 귀재지심(貴在知心)’이라고 바꾸어서 인용했다.

<한서ㆍ이광전(漢書ㆍ李廣傳)>에 망라된 이릉전(李陵傳)의 기록에 의하면 이릉이 흉노에 항복한 후 신하들이 모두 이릉의 죄를 성토했으나 유독 사마천(司馬遷, 약 기원전 145년~?)만이 “이릉은 어른에 효도하고(陵事親孝) 사람을 사귐에 신뢰를 지키며(與士信) 늘 자신의 생명도 돌보지 않고(常奮不顧身) 위험에서 나라를 구했다(以殉國家之急). 평소 그가 보여준 언행으로 보아(其素所蓄積也) 나라 선비로서의 기풍이 보인다(有國士之風)…그가 죽지 않은 것은(彼之不死) 기회를 봐서 한나라로 돌아오기 위함일 것이다(宜欲得當以報漢也)”라고 변명했다. 결과 사마천은 궁형(宮刑)을 당했다.

사람과 사람이 사귐에 가장 귀중한 것이 서로를 알고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이고 나라와 나라간의 교류도 마찬가지이다. 시진핑 주석이 브라질 국회에서 연설하면서 이 고전을 인용한 것이 바로 이 점을 설명한다. 어떤 사람들은 나라와 나라간 관계는 이익관계일 뿐이라고 여기며 “영원한 벗도,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이익만 있다”고 하지만 중국은 호혜상생의 이념과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의 흉금, 정확한 의리(義利)관으로 새로운 나라간 교류의 길을 제시한다.

서로를 알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야만 오랫동안 사귈 수 있다. 이익으로 사귈 경우 이익이 다 하면 흩어지고, 권세로 사귈 경우 세력이 기울면 흩어진다. 오로지 마음으로 사귀어야 오래 갈 수 있다. 이익이나 권세로 사귀게 되면 단순한 이익의 거래가 되어 반드시 얻고 잃음에 전전긍긍하고 서로 의심하게 된다. 마음으로 사귀어야 정성과 진심으로 서로를 대할 수 있고, 마음으로 사귀어야 점점 더 가까워지며 오래 갈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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