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2-02-08 10:29:32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살피면 깨닫고, 들으면 알며, 생각하면 분별하게 된다

[고전] 살피면 깨닫고, 들으면 알며, 생각하면 분별하게 된다_fororder_159-视而使之明

“시이사지명, 청이사지총, 사이사지정

視而使之明, 廳而使之聰, 思而使之正

인용:

“당교는 당의 학교입니다. 이는 당교의 과학연구가 당의 중심 업무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당의 사상이론연구분야에서 한 몫을 담당하며 당이 이데올로기업무를 지도하고 마르크스주의가 이데올로기 분야를 지도하는 데서 적극적인 기여를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일부 중대한 문제를 사상 이론적으로 제대로 알아야 진정한 의미의 당성(黨性)교육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살피면 깨닫고(視而使之明), 들으면 알며(廳而使之聰), 생각하면 분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思而使之正).’”

-2015년 12월 11일 시진핑 주석의 전국당교업무회의 연설에서

출처:

무릇 사람은 보고, 듣고, 생각한다(夫人莫不有視廳思). 눈으로 보고(目之能視), 귀로 듣고(耳之能廳),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心之能思) 하늘이 내린 천성이다(盖天也). 무릇 살피면 깨닫고(視而使之明), 들으면 알며(廳而使之聰), 생각하면 분별하게 되는 것은(思而使之正) 모두 사람에 속한다(皆人也).

-왕안석(王安石)<노자주(老子注)>편

해석:

<노자주(老子注)>는 북송(北宋, 960년~1127년)의 유명한 재상 왕안석(王安石, 1021년~1086년)이 노후에 펴낸 저서이다. 왕안석은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궁리(窮理)’로 학문을 배우는 ‘위학(爲學)’을 해석하고 마음껏 즐기는 ‘진흥(盡興)’으로 수양을 닦는 ‘위도(爲道)’를 해석하며 생명의 이치로 <노자(老子)>를 해석하는 선례를 만들었다.

<노자(老子)>의 제59장은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治人事天) 정신을 아끼는 것만 한 게 없다(莫若嗇). 정신을 아끼면(夫唯嗇) 일찌감치 준비할 수 있다(是謂早服)”고 말한다. 이 부분에 대해 왕안석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하늘이 내린 ‘천성(天性)’이라고 하면서 사람이 이런 천성을 따라 자신의 주관적인 능동성을 발휘하면 잘 보고 잘 듣고 잘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동시에 왕안석은 주관적인 능동성을 발휘함에 반드시 자체의 ‘천성’을 해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왕안석이 <노자(老子)>에 주해를 달면서 한 이 말을 인용해 당교가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과학연구 성과로 중국 특색이 있는 철학사회과학체계와 담론체계의 형성을 추진하기를 희망했다.

“낙후하면 당하고 가난하면 배를 곯고 실어(失語)하면 욕먹게 된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후 고도성장을 통해 ‘당하고’ ‘배를 곯는’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욕먹는’ 문제는 아직도 근본적인 해결을 보지 못했다. 중국 부상의 성공 스토리는 여전히 가리워 진 경험이고 프레임의 구축을 기다리는 이론이며 심지어 서구의 이론으로 중국의 성장을 가늠하는 사람도 있다. 이로써 도출해낸 경험은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론적 체계가 없으면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추는 삭족적리(削足適履), 즉 불합리한 방법을 억지로 적용하는 비극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고, 스스로 말할 권리가 결여되면 반드시 동첩득구(動輒得咎), 즉 걸핏하면 비난 받는 곤경에 빠지게 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당교는 더욱 창조능력 향상에 매진하여 오늘날 중국의 실제에 입각해 바름을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나타내는 수정출신(守正出新)과 여러 장점을 널리 받아 들이는 박채중장(博采衆長) 속에서 이론의 혁신과 학술의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면서 배치가 합리적인 학과체계와 중국에 뿌리를 내린 학술체계, 내외를 아우르는 담론체계의 형성에 박차를 가해 중국 특색이 있는 철학과학의 구축에 유력한 버팀목을 제공해야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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