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종목 유망주인 중국의 17세 소년 쑤이밍(蘇翊鳴)이 2월7일 장가구 경기장에서 88.70의 성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거머쥐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쑤이밍이 10세 때 중국 영화 <타이거 마운틴>(智取威虎山)에서 스키에 정통한 '샤오솬즈'(小栓子) 역을 열연했었다며 당시 날렸던 대사인 "날 따를 사람이 없어'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엄지를 내밀고 있다.
네살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는 쑤이밍은 놀라운 천부로 14세 때 프로 선수로 영입되고 그 후 스노보드국가팀에 발탁됐다.
쑤이밍은 <랑전하>, <임해설원>, <힙합청년> 등 여러 부의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