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东光
2022-02-24 17:55:30 출처:cri
편집:金东光

침어낙안(沈魚落雁)

침어낙안(沈魚落雁)_fororder_22.沉鱼落雁

◎글자풀이: 잠길 침(沈 chén),물고기 어(魚 yú),떨어질 락(落 luò),기러기 안(雁 yàn).

◎뜻풀이: ①물고기가 보고 물속으로 들어가 숨고, 기러기가 보고 모래톱에 내려 앉는다. ②여자의 아름다움을 형용.

◎출전:『장자•제물론(莊子•齊物論)』

◎유래: 춘추시대(春秋時代) 때 오(吳)나라가 월(越)나라를 멸하니 월왕 구천(溝踐)은 망국의 치욕을 씻기 위해 한편으로는 와신상담하면서 기회를 노렸고 다른 한편으로는 절세의 미녀를 골라 오왕을 뜻을 흐려 놓으려고 결심했다.

월나라에 서시(西施)라는 미녀가 살았는데 그는 매일 강가에서 천을 씻군 했다. 그녀의 미모에 물속의 물고기들이 부끄러워 물위로 올라올 생각을 못하고 강바닥에 가라앉았다고 한다. 후에 범려(范蠡)가 서시를 찾아내서 오왕에게 바치니 오왕은 서시의 미색에 푹 빠져 나라대사는 뒷전으로 미루게 되었다. 이와 반대로 월왕 구천은 나라를 재정비하게 되었고 끝내는 오나라를 멸망시켰다.

한원제(韓元帝) 때 궁에서 천하의 미녀들을 궁녀로 물색했다. 미인 왕소군이 1등으로 뽑혔건만 간신인 모연수(毛延壽)가 소군이 뇌물을 주지 않는다고 일부러 왕소군의 화상을 추하게 그려 황제에게 바쳤다. 하여 왕소군은 황제의 부름을 받을 수가 없었다. 어느날 깊은 밤 소군이 울적한 마음을 비파로 달래는 것을 마침 원제가 듣고 만나보니 하늘이 내려준 여인이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원제가 소군을 명비(明妃)로 책봉하고 소군을 능멸한 모연수를 참형에 처하라 명했다. 이를 알게 된 모연수가 흉노들이 살고 있는 곳에 도망을 가서 흉노(匈奴)의 선우(單于)에게 왕소군의 화상을 바쳤다. 화상을 본 선우는 사신을 여러번 보내 소군에게 청혼했다. 원제가 크게 노해 이를 완강하게 거부했으나 나라와 백성을 사랑한 왕소군은 원제를 설득해 화친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소군이 궁을 떠나는 날 원제가 친히 패릉교(覇陵橋)까지 배웅을 하는데 이때 마침 기러기떼가 다리위를 날아 지났다. 그런데 기러기들이 절세의 미녀인 왕소군을 보고는 수림속에 숨어 버렸다고 한다.

후에 사람들은 장자가 기록한 이야기와 전설을 정리해 “침어낙안”이라는 성어를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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