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2-03-02 08:21:06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보는 것은 아는 것만 못하고, 아는 것은 행하는 것만 못하다

[고전] 보는 것은 아는 것만 못하고,  아는 것은 행하는 것만 못하다_fororder_169-见之不若知之

“견지불약지지, 지지불약행지

見之不若知之, 知之不若行之

인용:

“‘보는 것은 아는 것만 못하고(見之不若知之), 아는 것은 행하는 것만 못하다(知之不若行之)’는 말이 있습니다. 베이징 회의가 채택한 상호연결과 상호 소통의 청사진은 아세아 태평양 지역 발전의 병목현상 해결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짐으로 계속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2015년 11월 19일 시진핑 주석의 APEC 제23차 정상회의 연설에서

출처:

듣지 않는 것은 듣는 것만 못하고(不聞不若聞之), 듣는 것은 보는 것만 못하며 (聞之不若見之), 보는 것은 아는 것만 못하고(見之不若知之), 아는 것은 행하는 것만 못하다(知之不若行之). 배움이란 행함에 이르러야 종착점에 다다른다 (學至於行之而止矣). 배운 것을 행하면(行之) 이치를 알게 되고(明也) 이치를 알게 되면 성인이 된다(明之爲聖人). 성인이란(聖人也者) 인의에 근본을 두고(本仁義) 옳고 그름을 가리며(當是非) 말과 행동이 하나를 이룸에(齊言行) 한 치의 잘못도 없는 사람이다(不失毫厘). 이는 다른 이유가 없고(無它道焉) 행하기 때문이다(已乎行之矣). 그러므로 듣기만 하고 보지 않으면(故聞之而不見) 많은 것을 들었다 해도 잘못이 있을 수밖에 없고(雖博必謬), 보기만 하고 알지 못하면(見之而不知)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어도 망령됨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雖識必妄), 알기만 하고 행하지 않으면(知之而不行) 아는 것이 많아도 곤경에 빠질 수밖에 없다(雖敦必困). 듣지도 않고 보지도 않으면(不聞不見) 합당하게 처리한다 해도(則雖當), 어진 자의 방법은 아니다(非仁也).

-순자(荀子)<순자ㆍ유효(荀子ㆍ儒效)>편

해석:

‘유효(儒效)’는 유학자의 역할과 유학의 효과를 말한다. <순자ㆍ유효(荀子ㆍ儒效)>는 앎과 행함의 관계를 천명했다.

순자(荀子, 기원전 313년~기원전 238년)는 배움은 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불문불약문지(不聞不若聞之), 문지불약견지(聞之不若見之), 견지불약지지(見之不若知之), 지지불약행지(知之不若行之), 학지어행지이지의 (學至於行之而止矣)”, 즉 듣는 것이 듣지 않기만 낫고, 보는 것이 듣기만 낫고, 아는 것이 보기만 낫고, 행하는 것이 알기만 낫고, 행함이 바로 배움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순자는 “행하면 사물의 이치를 잘 알게 되고(行之則通明於事)” “사물의 이치를 잘 알면 성인이 되며(通明於事則爲聖人)” “성인은 다름이 아니라(聖人無他) 배운 것을 행함에서 그치는 것(在止於行其所學也)”이라고 인정했다.

순자 외에도 고대 중국의 사상가들은 앎과 행함의 관계에 대해 많은 논술을 제출했다. 예를 들어 도가(道家)의 창시자 노자(老子, 생몰년 미상)는 “다니지 않아도 안다(不行而知)”고 주장했고 남송(南宋, 1127년~1279년)의 이학자 주희(朱熹, 1130년~1200년)는 앎이 먼저고 행함이 그 다음이라는 ‘지선행후(知先行後)’, 명(明, 1368년~1644년)나라 사상가이자 군사가인 왕수인(王守仁, 1472년~1529년)은 앎과 행함은 하나라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의 견해를 제출했으며 명나라 후반의 사상학자 왕부지(王夫之, 1619년~1692년)는 “앎과 행함은 서로 다른 용도로 쓰인다(知行相資以爲用)”고 주장했다.

2000여 년 전 순자는 이 고전을 통해 실천이라는 학습의 속성을 밝혔고 100여 년 전 마르크스는 “철학자들은 상이한 방법으로 세계를 해석할 뿐이고 문제는 세계를 개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해 변증유물주의 세계관과 방법론, 실천 제일의 관점을 천명하고 실천에 기반한 이론적 혁신을 끊임 없이 추진해야 함을 설명했다.

“현실적인 성공은 최적의 이론이며 이에 대적할 그 어떤 추상적인 교조주의도 없다”. 돌이켜 보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의 기적’과 세계 최대의 사회보험체계를 구축한 ‘중국의 스토리’는 모두 끊임 없는 실천의 결과이다. 미래를 지향하면 경제성장의 뉴노멀에 적응하고 뉴노멀 시대의 경제성장을 견인하여 중국경제의 전환과 고도화, 봉황열반을 실현하려면 역시 견인불발의 정신으로 분투해야 한다.

강령이 아무리 많아도 한 번 행동하기만 못하고 앉아서 도를 논하기 보다 행동에 옮기는 것이 낫다. 모든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근본적인 것은 실천이다. 끊임 없이 문제를 직시하고 행동으로 해결해야만이 ‘중국호’라는 이 선박이 파도를 가르며 온당하게 멀리 항행할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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