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2-03-07 10:33:10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서로 어울려야 쓸모가 있다

[고전]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서로 어울려야 쓸모가 있다_fororder_170-知行相资以为用

“지행상자이위용

知行相資以爲用

인용:

“지행합일(知行合一)에 관해 옛 중국인들은 인식과 실천간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순자(荀子)는 ‘듣지 않는 것은 듣는 것만 못하고(不聞不若聞之), 듣는 것은 보는 것만 못하며(聞之不若見之), 보는 것은 아는 것만 못하고(見之不若知之), 아는 것은 행하는 것만 못하다(知之不若行之)’고 했고 서한(西漢)의 유향(劉向)은 ‘귀로 듣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고(耳聞之不如目見之), 눈으로 보는 것은 발로 뛰는 것만 못하며(目見之不如足踐之), 발로 뛰는 것은 손으로 식별하는 것만 못하다 (足踐之不如手辨之)’고 했으며 송(宋)나라의 육유(陸游)는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紙上得來終覺淺)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반드시 몸소 실천해야 하느니라(絶知此事要躬行)’고 했고 명(明)나라 왕부지(王夫之)는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서로 어울려야 쓸모가 있다(知行相資以爲用)’고 했습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하는 근본적인 것은 실천을 통해 진정한 지식을 얻는 것입니다. ”

-2020년 5월 29일 시진핑 주석의 제18기 중앙정치국 제20차 단체학습 연설에서

출처:

성실과 덕행은 서로 어울려야 기본이 되고(誠明相資以爲體)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서로 어울려야 쓸모가 있다(知行相資以爲用). 각자는 각자 기능을 가지고 있고 (唯其各有致功) 각자는 각자 효과를 가지고 있어(而亦各有其效) 서로 어울려야 서로 도움이 되게 된다(故相資以互用).

-왕부지(王夫之)<찰기장구ㆍ중용연(札記章句ㆍ中庸衍)>편

해석:

명말 청초(明末淸初) 학풍의 뚜렷한 특징은 바로 경세치용(經世致用)을 주장하고 성명공담(性命空談)을 반대하는 것이었다. 왕부지(王夫之, 1619년~1692년)는 도덕적 주체인 사람의 마음이 도덕적 법칙과 윤리적 규범을 결정한다는 육왕심학(六王心學)과 성리학(性理學)의 한 파벌인 정주이학(程朱理學)을 비판하고 그 기반에서 변증법적인 지행관(知行觀)을 제출했다.

왕부지는 “지행상자이위용(知行相資以爲用). 유기각유치공(唯其各有致功), 이역각유기효(而亦各有其效), 고상자이호용(故相資以互用)”이라고 말했다. 그 의미는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각자의 기능과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두 가지 효과가 서로 어울려야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왕부지는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서로 의존하고 서로 작용하는 변증법적 통일의 관계라고 인정했으며 그로부터 “아는 것을 통해 행하고(由知而知所行), 행하는 것을 통해 안다(由行而行知之)”는, 즉 아는 것과 행하는 것간의 변증법적 관계는 순환 반복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왕부지는 마음의 중요성과 아는 것만 강조하고 행하는 것을 중시하지 않는 송명이학(宋明理學)의 폐단을 비판했다. 따라서 왕부지의 지행관은 ‘행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행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으나(行可兼知) 아는 것은 행하는 것을 대체할 수 없다(而知不可兼行)”, “아는 것의 끝에는(知之盡) 실천만이 있을 뿐이다(則實踐之而已)”, “알고 난 뒤에 행하는 것은(知而後行之) 행하는 것이 중요하고(行之爲貴) 알기 위해서만이 아님을 말한다(而非但知也)”고 말했다.

아는 것으로 행하는 것을 추진하고 행하는 것으로 아는 것을 추진하며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하나가 되는 것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서로 의존하고 서로 지지하는 변증법적 통일관계임을 말한다. 인식과 실천간의 변증관계에서 실천은 인식의 기반이고 인식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며, 인식은 실천을 지도한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실천과 인식간의 통일을 강조하면서 양자는 마땅히 긴밀하게 접목되고 서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진핑 주석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지행합일(知行合一)에 관한 중국인들의 견해를 인용해 인식과 실천간의 관계를 강조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함에 실천을 통해 진정한 지식을 얻고 이론과 실천을 통합하는 동시에 이론의 역할도 중시해 이론의 자신감과 전략적 파워를 증대함으로써 중복되는 실천과 비교를 통해 도출해낸 정확한 이론을 드팀 없이 견지해야 한다.

생산능력과잉문제와 금융 위험 등 경제적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어떻게 법치로 국가 거버넌스의 현대화 전환을 견인할 것인지, 어떻게 부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인지…하는 새로운 문제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우리는 시대의 변화와 실천의 발전에 따라 부단히 인식을 심화하고 경험을 도출해야 한다. 그 과정에 이론적 혁신과 실천의 혁신이 서로 선순환을 가져오면서 당과 국가의 사업이 새로운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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