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지본재국, 국지보재가”
“天下之本在國, 國之本在家”
인용:
“단란한 모임은 가장 즐겁고 가장 행복하며 단합은 가장 힘을 가집니다. 춘절은 모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날입니다. 중화민족은 예로부터 가정을 중요시했습니다. ‘천하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天下之本在國) 나라의 근본은 가정에 있다(國之本在家)’는 말처럼 집안이 화목해야 만사가 흥합니다. 나라의 부강과 민족의 부흥은 궁극적으로 수천수만에 달하는 가정의 행복과 억만 인민들의 생활향상과 개선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모든 가정이 좋아야 나라가 좋고 민족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수립, 실천하고 중화민족의 전통미덕을 선양하며 가족 사랑과 나라 사랑을 하나로 연결하고 개인의 꿈과 가족의 꿈을 국가의 꿈과 민족의 꿈에 융합시켜 4억의 가정과 13억 인민의 지혜와 힘으로 새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실현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한 큰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18년 2월 14일 시진핑 주석의 2018년 춘절 하례회 연설에서
출처:
맹자가 말했다(孟子曰).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 있으니(人有恒言) 모두(皆曰) ‘천하국가’라고들 말한다’(天下國家)’. 그런데 천하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天下之本在國) 나라의 근본은 가정에 있으며(國之本在家), 집의 근본은 개인에 있다(家之本在身).”
-맹자(孟子)<맹자•이루상•제5장(孟子•離婁上•第五章)>편
해석:
“천하지본재어국(天下之本在國) 국지본재어가(國之本在家)”는 <맹자•이루상 (孟子•離婁上)>편에 나오며 이 구절의 뒤에 ‘가지본재신(家之本在身)’이라는 한 마디가 더 있다. 맹자(孟子, 약 기원전 372년~기원전 289년)는 천하는 각 제후국들로 구성되었기에 천하의 근본은 제후국들에 있다고 했고, 각 제후국들은 사회의 기본단위인 많은 가정들로 구성되었기에 제후국들의 근본은 가정에 있다고 했으며, 가정은 또 독립된 인격을 갖춘 개개인들로 구성되었기에 가정의 근본은 개인에 있다고 보았다. 맹자는 집과 천하와의 관계에서 양자의 일치성을 강조해서 <맹자•이루상>편에서 또 “사람마다 부모를 부모로 대접하고(人人親其親) 나이든 사람을 나이 든 사람으로 대접하면(長其長) 천하는 평화로워진다(而天下平)”고 말했다.
중국 전통문화의 한가지 특색은 ‘자신과 집과 나라’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것이다. <예기•대학(禮記•大學)>은 “자고로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자는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먼저 그 나라를 잘 다스려야 하고(先治其國) 그 나라를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欲治其國者) 먼저 그 집안을 잘 다스려야 하며(先齊其家) 그 집안을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欲齊其家者) 먼저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先修其身)”고 말했다.
유가(儒家)의 사회 조화 패턴에서 집을 다스리는 ‘제가(齊家)’는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治國)’과 천하를 평정하는 ‘평천하(平天下)’의 중요한 일환이다. 집은 바로 자신이 기대고 돌아가는 곳이자 천하의 근본이기도 하다. 집을 잘 다스리면 나라도 잘 다스려지고 사회가 화합을 이루면 천하도 평화롭게 된다. 때문에 가정의 조화와 안정은 사회의 화합과 안정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 단위로 가정의 미래와 운명은 국가와 민족의 미래와 운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가정의 화목은 바로 사회의 안정을 의미하고 가정의 행복은 바로 사회의 화합을 의미하며 가정의 문명은 바로 사회의 문명을 의미한다. 2018년 춘절 하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나라의 부강과 민족의 부흥은 궁극적으로 수천수만에 달하는 가정의 행복과 억만 인민들의 생활향상과 개선에서 구현되어야 하며 모든 가정이 좋아야 나라가 좋고 민족도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가정의 문명건설을 중시해 모든 가정들이 국가의 발전과 민족의 진보, 사회의 조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사람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
중화민족은 예로부터 나라사랑을 받들어 왔다. 집에서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중화민족의 훌륭한 전통이며 이는 또한 ‘가족 사랑’과 ‘나라 사랑’의 일체성을 구현한다. 북송(北宋, 960~1127년) 정치가 범중엄(范仲淹, 989~1052년)의 “먼저 천하의 근심을 근심하고(先天下之憂而憂) 후에 천하의 즐거움을 즐긴다(後天下之樂而樂)”, 그리고 남송(南宋, 1127~1279년) 애국시인 육유(陸游, 1125~1210년)의 “우리 군대가 북벌하여 중원을 평정하는 날이 오거든 (王師北定中原日) 제사 때 아비에게 잊지 말고 알리거라(家祭無忘告乃翁)”, 남송 민족영웅 문천상(文天祥, 1236~1283년)의 “인생에 자고로 어느 누가 죽지 않으련만(人生自古誰無死) 일편단심 청사에 길이 남기리(留取丹心照汗靑)”, 청(淸, 1636~1912년) 나라 정치가 임칙서(林則徐, 1785~1850년)의 “나라에 이로운 일이라면 목숨 바쳐 다할 뿐(苟利國家生死以) 어찌 개인의 화복에 따라 피하거나 쫓으리오(岂因禍福避趨之)” 등 널리 전해지는 명구들은 모두 짙은 나라 사랑을 보여준다. 수천년이 흐르는 동안 중화민족이 온갖 고난에도 끄떡하지 않고 모든 고초에도 굴하지 않으며 시련을 겪을수록 의지가 굳세어 지는 것은 모두 민족의 문화 저변 깊숙이 뿌리를 내린 나라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중국공산당과 중국인민들은 기세 드높게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두 번째 백 년 분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우리 모든 사람들은 가족 사랑과 나라 사랑을 하나로 통합하고 가족의 꿈을 민족의 꿈에 융합시키며 같은 생각으로 힘을 합쳐 14억 인민의 지혜와 열정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한 큰 힘을 모아야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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