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우한시의 일각)
“내일의 중국의 역량은 단합에서 옵니다. 이렇게 큰 중국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요구를 가지기도 하고 같은 사건에 대해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기도 합니다. 이는 아주 정상적이며 소통과 협상을 통해 공감대를 모아야 합니다. 14억이 넘는 중국인들이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 동주공제(同舟共濟)하고 중지성성(衆志成城)하면 못해낼 일도 없고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도 없습니다.”
이것은 시진핑 주석의 2022년 12월 31일 발표한 2023년 신년사의 한 대목이다.
2019년 말, 중국 중부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나타나 빠른 속도로 확대되기 시작했고 감염자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우한시는 2020년 1월 23일 새벽 2시, 당일 10시부터 우한시 전역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페리, 시외버스의 운행을 잠시 중단한다고 선포했으며 특수한 이유가 없는 한 우한을 떠나지 말 것을 우한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공항과 열차역 등 우한 출발 통로도 잠정 폐쇄됐다. 천 만명 인구의 대 도시 우한이 감염병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를 봉쇄한 것이다.
우한은 물리적으로 외딴 섬이 되었지만 전국 인민의 마음은 우한시민들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마음과 힘을 모아 큰 일을 하는 중국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드러냈다. 도시봉쇄를 선포한 이튿날인 1월 24일 그믐날 저녁, 3대의 군용기가 우한공항에 도착했다. 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 시안(西安)에서 각각 출발한 해방군의 세 의료팀 도합 450명이 제1진으로 도착해 우한의 각 병원으로 달려가 환자의 치료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29개 성과 자치구, 직할시의 각 병원에서도 백의천사들이 분분히 우한 지원 의료팀 가입을 신청하며 ‘우한으로’’후베이로’가려는 청원서가 눈꽃처럼 흩날렸다. 2020년 1월 24일부터 3월 8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도합 346개의 의료팀이 우한을 지원했고 의료진 수는 도합 42,600여명에 달했으며 그 중 중증의학과와 감염과, 호흡과, 순환내과, 마취과 등 전문 의료진 수는 15,000여명에 달했다.
지원 의료팀이 우한으로 가는 동시에 중국 각지에서 지원한 물자도 의료진의 뒤를 이어 속속 우한에 도착했다. 감염병이 발생해서부터 3월 5일까지 우한과 후베이를 지원한 방호복은 도합 4,600,000세트, N95 마스크는 9,000,000장, 의료용 외과 마스크는 60,000,000장에 달했다.
봉쇄된 도시의 우한시민들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지만은 않았다. 지역사회 종사자와 경찰, 택배기사, 환경 미화원, 소방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일자리에서 도시와 시민을 지켰고 일반 시민들도 분분히 자발적으로 자원 봉사자로 나서서 의료진의 출퇴근을 무료로 도와주거나 지역사회의 발열환자 점검을 방조했다. 또 시민들의 생활물자 배달을 담당하거나 병원, 아파트 단지의 경비원으로 나서는 시민들도 있었다.
감염병 환자 전용 병원들인 훠선산(火神山)병원은 10일만에 신축을 완료하고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은 12일만에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온 세계가 놀라는 중국의 속도를 이룬 것도 모든 사람이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격한 방역정책으로 중국 정부가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3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쟁취한 것도 14억이 하나로 단합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렇게 단합은 모든 어려움과 장애물을 극복하는 역량의 원천이자 민심을 모으고 위업을 이루는 중요한 담보이기도 하다.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고 모래는 알알이 흩어지지만 바위는 하나로 뭉쳐 있다. 개개인의 힘은 제한되어 있지만 모두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면 1+1=2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큰 엄청난 시너지를 내게 되며 단합의 힘이면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란 없다.
(사진설명: 충칭시의 일각)
2022년 여름은 날씨가 유난히 더웠고 중국 서남부의 충칭(重慶)은 더욱 기온이 높고 가물어 40℃이상의 고온날씨가 15일간 지속되었고 최고 기온은 45℃에까지 치달았다.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8월 11일 충칭 비산(璧山)에서 첫 산불이 일어난 후 열흘 동안 여러 곳에서 10여 건의 산불이 다발했다.
화재경보는 바로 명령이었다. 산불이 발생하자 중국 국가 산림 화재 방지 지휘 판공실은 즉시 간쑤(甘肅) 산림 소방대원과 충칭 소방구조대원 1,200여명을 진화와 구조에 파견하고 다수의 헬기와 16,000건의 물자와 장비를 지원했다. 또 윈난(雲南)과 쓰촨(四川) 산림 소방대원 1,000명도 지원 진화에 나섰다.
정부와 전문요원들만 진화와 구조에 나선 것이 아니었다. 충칭 현지의 주민들이 너도 나도 나서서 전국민 구조작전을 펼쳤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진화에 동참하거나 소방대원들을 지원했다. 물자 조달원과 음식 택배기사, 소방대원들에게 제공할 음식을 만드는 노인, 물자를 수송하는 청년 등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밀려들었다. 자원봉사자가 아니더라도 시민들은 아이스크림을 배달하거나 소방대원들을 만나면 무료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 해 산불진화를 도왔다.
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집중된 역할은 산길 오토바이 기사였다. 충칭의 산은 산세가 험해 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관계로 소방대원들이 제때에 화재현장에 도착하기 힘들었고 구조물자와 장비 수송도 난제에 빠졌다. 헬기가 동원되기는 했지만 화재현장이 너무 넓다 보니 기동역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자 현지의 오토바이 기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산길을 오르고 내리면서 끊임없이 화재 현장으로 인원과 물자를 수송했다.
통계에 의하면 충칭 산림화재 진화에 투입된 인원은 도합 20,000여명에 달하고 진화장비는 3,100세트에 달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기상국도 인공 강우를 위한 항공기를 충칭에 파견해 현지의 고사포 107문, 로켓 96대와 함께 인공 강우를 실현함으로써 기온을40℃이상에서 35℃로 떨어뜨렸다. 각 부서와 여러 분야의 인원들이 하나로 뭉쳐 실현하고자 한 목표는 단 하나, 산불 진화였다.
중국은 뜻을 모아 감염병에 맞서고 재난을 구조하며 국민들의 생명안전과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고 국민들의 근본이익을 최대한 수호했다. 역량은 단합에서 나오고 휘황함은 분투에서 기원한다. 백 년 미증유의 세기적인 변화와 감염병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1년동안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국이라는 지위를 계속 유지했고 지난 한 해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120조위안을 초과했으며 경제가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했다.
중국은 만민이 한 마음이 되어 중국의 꿈들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중국 우주정거장의 전면적인 건설,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福建艦)’의 진수, 바이허탄(白鶴灘) 수력발전소의 전면 가동으로 세계는 융성 발전하는 중국을 보았다. 쉽게 오지 않은 이런 성과들은 희망을 불태우고 단합을 보여주며 분투를 상기시켰다.
단합은 바로 역량이고 분투는 미래를 개척한다. 내일의 중국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웅장한 목표를 실현하려면 높은 산과 물을 지나고 험한 파도를 넘으며 어려움을 맞받아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또 14억의 중국인들은 마음과 힘을 한 곳으로 모아 동주공제(同舟共濟)하고 중지성성(衆志成城)하며 작은 힘을 엄청난 위대한 힘으로 모아 사회주의 현대화 나라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단합, 분투하면서 새로운 위업을 창조해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