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3 15:57:21 출처:cri
편집:金东光

위부불인(爲富不仁)

◎글자풀이: 할 위(爲wéi), 부자 부(富fù), 아닐 불(不bù), 어질 인(仁rén).

◎뜻풀이: ①부자가 되려면 어질수가 없다. ②돈을 위해 온갖 나쁜 짓을 다하다.  

◎출전:『맹자•등문공상(孟子•滕文公上)』

◎유래: 전국시대(戰國時代) 때 등문공(滕文公)이 즉위할 때의 등(滕)나라는 국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을 개변하기 위해 등문공이 맹자(孟子)를 찾아 나라를 진흥시킬 방책을 물었다. 

“선생께서는 박식한 학자이고 현인(賢人)이시라 이렇게 가르침을 받으러 왔습니다. 작금의 등나라가 하루 빨리 강대해지려면 어떤 방도를 취해야 할가요?”

맹자는 등문공이 진심으로 묻는지라 이렇게 아뢰었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입니다. 한 나라를 큰 나무에 비한다면 백성은 바로 그 나무의 뿌리이옵고 뿌리가 깊이 박히고 튼튼해야 나무줄기가 단단하고 그 잎새가 무성할수 있습니다. 이런 나무야말로 잘 자랄수 있는 것이옵니다.”

등문공이 어떻게 해야 나무 뿌리를 튼튼히 할수 있는지 물었다. 

맹자가 이런 답을 했다. “당연히 어진 정치를 베풀어야 합니다. 공자께서는 ‘어진 자는 백성을 사랑하며 백성의 힘을 아끼고 그들의 세금을 마음대로 늘려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백성들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즐겁게 일한다면 나라가 부강하지 않겠습니까? 한 나라의 국군이라면 인의를 베풀어야만 백성들은 나라를 사랑할수 있고 나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약 그 나라의 왕이 마음대로 세금을 거두고 부역을 시킨다면 백성들의 원망만 사게 되고 이들은 나라를 위할 마음이 없어질 것입니다.”

등문공은 맹자의 말에 깊은 도리가 있음을 알고 국내에서 어진 정치를 베풀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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