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6 10:01:28 출처:cri
편집:金敏国

전통 지방극 '조극'의 전승인

올해 60세인 정순잉(郑舜英)은 중국 국가 무형문화 유산인 '조극(潮剧)'의 대표적인 전승인이다.

조극은 중국 남부 지역인 차오저우(潮州)의 방언으로 부르는 지방극의 하나로 5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순잉과 그녀의 남편 궈밍청(郭明城)은 1978년 조극 예술학교에 함께 입학해 이 극을 배웠다. 두 사람은 조극을 인연으로 알게 됐고 함께 이 전통극을 지키고 전승하게 되었다.

어느덧 환갑의 나이가 됐지만 정순잉은 여전히 매일 기본공을 연마하며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조극을 전수하려 노력하고 있다. 조극이 미래를 가지려면 젊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들이 좋아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기 때문이다.

정순잉이 근무하는 조극단은 1956년에 설립됐다.

지난 60년 동안 이 극단은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으며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많은 국가에서 공연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극단의 공연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전통 문화를 보호하고 조극이 더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지방 정부는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300개가 넘는 종류의 지방극이 있다. 이 전통 극들은 긴 세월 속에 여러 차례 위기도 맞았지만 정부와 예술인들의 보호와 계승 아래 오늘도 여전히 왕성한 생명력과 독특한 매력으로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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