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1 16:33:36 출처:CRI
편집:李香兰

미국식 패권의 다섯 얼굴

현지시간 2월19일, 미국의 일부 반전인사들이 워싱턴에서 시위를 가지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지를 즉각 중단할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나토를 해산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무기장비를 포함한 5억 달러의 원조를 더 제공할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는 지난 1년간 러-우 충돌의 부단한 격화를 부추긴 막후 조종자가 바로 현 세계 최대의 패권국인 미국임을 잘 말해준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불을 지피고 붙는 불에 키질하는 것은 미국이 다년간 세계에서 패권행각을 벌여온 축소판이다. 중국이 20일 발표한 '미국의 패권·횡포·집단 따돌림과 그 피해'보고서는 사실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정치와 군사,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다섯개 측면에서 미국식 패권의 다섯 얼굴을 보여주어 세계를 휘젓고 유아독존을 일삼는 '지구촌 악당' 미국의 악랄한 행각을 여실히 폭로했다. 

정치패권의 예를 든다면 1823년 미국이 '먼로 선언'을 발표해 '미주는 미주인의 미주'라는 명분으로 라틴미주에 검은 손을 뻗친 사례를 꼽을 수 있다. 그 뒤 역대 미국 정부는 라틴미주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정치적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경제적 타격을 가하고 때론 군사개입과 정권 전복도 서슴치 않았다. 뿐만아니라 유라시아에서 '색깔혁명'을 선동하고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서 '아랍의 봄' 운동을 획책하는 등 미국은 이른바 민주와 인권의 깃발을 추켜들고 타국과 세계질서를 좌지우지하려고 나섰으나 혼란과 재난만 조성하고 '민주의 모범' 이미지도 여지없이 부서졌다. 

정치패권을 동반하는 것은 군사수단이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호전적인 나라라고 직언한적이 있다. 터프츠대학교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776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은 세계에서 400여차에 가까운 군사개입을 감행했다. 아프간에서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호전적으로 무력을 휘두른 미국의 군사패권은 수많은 인도주의 비극을 낳았다. 2012년이래 시리아 피난민만해도 10배이상 늘었다. 미국의 역사가 폭력과 확장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치와 군사 패권이 가시적인 카드라면 경제패권은 은밀한 카드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코로나 19 사태속에서 미국은 글로벌 금융패권을 남용해 세계 시장에 수조 달러를 주입했다. 그 피해는 기타 나라와 신흥경제체에 돌아갔다. 2022년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저금리통화정책을 거두고 급진적인 금리인상 정책으로 전향했다. 이는 달러의 단시기 강세를 자극해 금융시장의 파동과 유로 등 다종 화폐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를 야기해 그 수준이 20년래의 최저치에 이르기도 했다. 많은 개도국은 이로 인해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되었고 본위화폐가 평가절하하고 자본이 외부로 빠졌다. 이것이 이른바  '달러 패권'이다. 

과학기술영역과 문화영역에서 '칩 연맹'과 '청정네트워크'  등 과학기술 소그룹 구축에서부터 허위정보로 타국을 공격하고 언론을 조종해 민심을 고혹시키기까지 미국은 역시 패권행각을 일삼았다. 중국측 관원은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의 '칩과 과학법안'이 국제산업사슬의 안정을 심각히 교란했다며 미국은 허울을 벗어던지고 공공연한 강탈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연말 머스크 트위터회사의 CEO가 모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미국정부와 협력해 내용 심사를 하고 있다고 까밝혔다. 미국의 이른바 '보도의 자유'도 허울뿐임을 알수 있다. 

패권을 도모하고 패권을 수호하고 패권을 남용하는 사실은 미국이 아무리 자신을 구세주로 분장하려해도 철두철미한 패권논리를 실천하고 있음을 충분히 입증한다. 패권을 위해 타국의 안전을 해치고 타국의 발전을 저애하며 타국의 복지를 희생하는 이기적인 행각은 국제사회의 날로 강렬한 비난과 반대를 받고 있으며 종국적으로 미국식 패권의 길을 막을 것이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