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싸이한바의 여름)
“생물 다양성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은 국립공원 주체의 자연보호지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가장 중요한 자연생태계와 가장 독특한 자연경관, 가장 대표적인 자연유산, 가장 풍부한 생물다양성이 집중된 지역을 국립공원 체계에 편입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2021년 10월 12일 <생물다양성공약> 제15차 체약측 총회 정상회의 연설에서 한 말이다.
생태환경의 중요한 구성부분인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다양성과 생물 종의 다양성, 유전자의 다양성을 망라한다. 생물다양성은 인류에 풍부하고 다양한 생산과 생활의 필수품, 건강하고 안전한 생태환경, 독특하고 운치 있는 경관문화를 제공하는, 인류가 생존하고 발전하는 기반이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나라 중 하나이자 생물다양성이 가장 심각한 위협을 받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연간 중국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보호강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야생동물보호법을 개정하고 야생동식물의 불법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며 중국의 생물다양성 상황을 심도 있게 조사하고 생물다양성의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보완하며 야생동식물의 보호와 서식지의 복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립공원 주체의 자연보호지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유엔환경계획은 싸이한바(塞罕坝)임장에 유엔 환경보전의 최고 명예인 지구환경대상을 수여했다. 그로부터 싸이한바라는 이름이 세계에 알려지고 사막을 숲으로 개조시킨 싸이한바의 성공적인 사례는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대상이 되었다.
(사진설명: 싸이한바의 가을)
오늘날 싸이한바는 국립 산림공원을 중심으로 초원과 습지, 호수, 숲 등 다양한 식생을 거느린, ‘물의 수원지, 구름의 고향, 꽃의 세계, 숲의 바다’라는 미명을 자랑한다. 하지만 생태계가 이렇게 잘 보존되고 이렇게 원초적인 자연이 원래는 일년 내내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황막한 사막지대였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갓 창건된 후인 1950년대, 싸이한바의 황사는 바람이 불면 400km 거리에 있는 베이징도 휩쓸었다. 1962년, 중국 임업부는 싸이한바 기계임장을 구성해 본격적인 황막화 개조에 돌입했다. 그로부터 몇 세대에 걸친 임업근로자들은 간고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인적이 없던 이 사막을 세계 최대의 인공림으로 만들었으며 오늘날 싸이한바는 더는 듣기만 해도 이마를 찡그리던 황사의 발원지가 아닌, 완벽한 자연생태계를 보존한 친환경의 대표, 사람마다 찾는 자연명소가 되었다.
싸이한바는 임장이 건설되어 30여년만인 1993년에 국립 산림공원이 되었고 2002년에는 국립 4A급 명소가 되었으며 2017년 유엔 지구환경대상을 받았다. 짧디 짧은 50여 년 만에 모래만 있던 사막을 숲과 물과, 풀, 동식물의 완전한 생태계로 복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이곳에 바쳤다. 초대의 창업자들은 연로한 부모와 어린 자식을 거느리고 이곳에 입주해 모래 바람 속에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그들은 죽어서도 싸이한바에 묻혔고 그들의 아들딸들이 부모의 뜻을 이어 싸이한바에 뿌리를 내렸으며 그 제3세대도 역시 싸이한바에 땀을 뿌리고 있다. 이렇게 대를 이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서 오늘날의 싸이한바가 있게 된 것이다.
전대미문의 강력한 친환경 대책으로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가 많아지면서 생태계가 점점 더 보완되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어울리는 도시의 환경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베이징시는 중국에서 선두적으로 베이징시 생태문명건설위원회를 발족하고 선후로 11부의 자원환경 관련 법규를 제정했으며 ‘하장제(河長制)’와 ‘임장제(林長制)’, ‘전장제(田長制)’로 물길과 숲, 밭을 관리하고 26.1%의 토지를 그린벨트로 정했으며 베이징시 재정의 투자만도 4,300억 위안에 달한다.
(사진설명: 량마허의 한 구간)
도심을 흐르던 오수(汚水)가 맑은 물로 변했으며 꽃나무 화사하고 잔디가 푸른 양안은 도심을 단장하는 환경과 문화의 벨트로 탈바꿈해 시민들은 바로 집 앞에서 자연을 즐긴다. 베이징에서 환경정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민공원으로 개조된 오수는 도합 142갈래에 길이는 669km에 달하며 2022년말 현재, 환경 기준에 도달하는 물길의 비례는 85.8%에 달한다.
베이징의 오수 정비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량마허(亮馬河)이다. 베이징의 도심을 흐르는 량마허는 길이가 10KM이고 양쪽에 주민구역과 상업구역, 대사관 구역이 산재해 있다. 이 물길은 장기적으로 오염이 심해 근처에 가면 악취가 코를 찔렀는데 현재는 맑은 물이 흐르고 그 물에서는 유람선이 오가며 양안에는 꽃의 향기가 그윽해 시민들이 휴식의 한때를 즐기는 베이징의 명소로 부상했다.
량마허와 같은 시민공원 외에 중국의 각 도시 곳곳에 자리잡은 도시공원도 점점 많아지고 공원의 환경도 점점 더 좋아져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2020년, 중국 전역의 도시공원수는 19,823개로 한 해 동안 1,785개의 공원이 신규 증가되었고 이는 동기 대비 9.9% 성장한 수치이다. 2020년, 도시공원의 면적은 그 전해에 비해 36,000헥타르 증가된 539,000헥타르에 달해 동기 대비 7.2% 증가되었다.
(사진설명: 베이징 도심의 단결호 공원과 CBD)
전대미문의 강력한 환경정책의 추진으로 전국의 대기질도 전에 없이 좋아지고 있다. 그 중 베이징의 사례를 보면 PM 2.5평균 농도가 해마다 하락되어 2021년에는 33 μg/m³ 의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에 비해 63.1% 하락한 수치이며 유엔 환경계획은 이를 ‘베이징의 기적’이라 평가했다. 베이징은 다른 나라의 대도시들이 수십 년, 심지어 백 년을 들여 정비한 대기 오염을 짧은 시간에 정비해 이제 베이징의 푸른 하늘은 일상이 되고 있다.
베이징을 망라해 도시들의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동시에 중국 전체를 보면 현재 중국의 육지 국토에서 차지하는 여러 종류의 자연보호지 면적은 18%이상을 차지하며 90%의 육지생태계 유형과 국가의 중점보호를 받는 74%에 달하는 야생동물의 종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따오기와 판다, 검은목두루미, 티베트 영양, 하이난(海南) 긴팔원숭이, 난초과식물 등 300여종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야외 군체 숫자가 안정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또 인공번식을 통해 한때 야외에서 소실되었던 사불상과 세계적으로 유일한 야생마의 총 숫자는 각각 10,000마리와 700마리에 달한다.
중국의 자연보호지 체계는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 자연공원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그 중 국립공원에 대한 보고강도와 보호등급이 가장 높다. 2021년 10월 중국은 삼강원(三江源)과 판다, 동북 호랑이 표범, 하이난(海南) 열대우림, 우이산(武夷山) 등 최초의 국립공원 5개를 설립해 중국 국토의 생태안전 병풍에 속하는 이 관건적인 구역들을 가장 엄격하게 보호하면서 자연보호지 체계 건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특히 판다국립공원의 설립은 기존의 행정구역간 제한을 깨고 다 구역 일괄적 보호를 실현해 기존의 69개 자연보호지가 하나로 연결되고 여러 보호지 간에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보호공백이 존재하던 문제를 해결했다.
(사진설명: 무이산 국립공원의 일각)
하이난 열대우림 국립공원의 핵심 보호구에서는 470가구에 달하는 현지의 촌민이 생태이주를 실현했다. 국립공원은 촌민들의 건물을 철거해 동물의 이동 통로를 관통함으로써 동물의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상이한 종의 연결을 통해 유전자의 다양성을 한층 개선했다. 동북호랑이표범 국립공원은 공중과 지상 일체화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구축해 과학연구자들은 휴대폰으로 각 지역내 야생동물의 출몰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방대한 모니터링 데이터는 또 향후 국립공원 주변지역에서 자연교육과 레저체험 등 행사를 진행하는데 풍부한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
생물다양성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은 또 칭장(靑藏) 고원과 황허(黃河) 유역, 창장(長江) 유역 등 생태지위가 중요하고 생태기능이 양호한 지역에 국립공원을 설립하게 된다. 중국은 기존의 경험을 과학적으로 총결하고 국립공원 관련 제도의 보완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각지의 구체적인 실정에 맞게 보호와 관리, 보장 등 업무를 진행함으로써 고품질과 고표준의 국립공원 체계 건설을 추진하고 중국의 생태계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효과적으로 향상하면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현대화를 건설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