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6 16:00:20 출처:cri
편집:赵玉丹

[훠궈의 모든 것]초두(鐎斗)

한(汉:기원전 202년~220년) 나라에서 남북조(南北朝:420년~589년) 시대까지 이르는 수백년 동안 ‘초두(鐎斗)'라는 그릇이 성행했다. 음식을 끓이거나 데우는데 쓰인 초두는 훠궈 냄비와 연관이 있다.

초두는 모양이 둥글고 발이 세 개이며 손잡이가 달려 있다. 초두는 보통 청동으로 만들었는데 일부 철제 또는 도자기 제품도 발견됐다. 서한 말년에서 동한에 이르는 기간 초두는 모양새가 간단하던데로부터 복잡해지고 손잡이 장식이 다양하게 변했다. 새, 닭, 용, 호랑이 등 동물의 머리 모양에 세 발이 짐승의 발을 본뜨면서 위엄있는 맹수와 같이 변모했다.

당시 초두는 일상 생활 용품으로 쓰였고 구리 그릇, 구리 잔, 구리 쟁반 등과 함께 출토되는 경우가 많았다. 초두는 크고 작기가 주인의 경제력과 밀접히 연관됐다. 초두는 전국 시기의 초호(鐎壺)에서 유래됐고 병처럼 생겨 음식을 끓이거나 데우는 용기로 쓰였는데, 액체만 가열이 가능했던 단점을 보완해 나중에 점차 초두로 발전했다. 

초두는 사용법이 간단하다. 목탄 위에 올려 음식을 끓이는데 술, 차와 같은 액체는 물론 쌀이나 고기, 야채 등 음식도 끓일 수 있다. 고분에서 출토 된 화상석(畵像石)에는 사람들이 모여 앉아 초두를 화로에 올려 놓고 음식을 끓이는 모습이 기록돼 있다. 현대인들이 오손도손 둘러 앉아 훠궈를 함께 먹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한 나라 시기 훠궈 용기는 오늘날 훠궈 그릇의 기본적인 모양새를 갖추었고 그 이후로 널리 전해지면서 백성들은 냄비의 크기에 무관하게 일상 생활에서도 훠궈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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