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바그다드 국제대화대회가 19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개막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라크 정부 관원과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이라크전쟁 20년, 이라크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전쟁과 테러로 이라크가 겪었던 시련을 회고하며 과거의 모든 고난과 파괴는 오늘날 이라크의 중요한 교훈이 되고 있으며 이라크는 마땅한 자리로 돌아갈 결단력과 능력이 있음을 전 세계에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라크 석유교통부 장관, 노동사회부 장관, 이라크 중앙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대회기간 투자환경 개선,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수요 충족 등 다양한 주제로 이틀간 7차례의 행사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미군의 이라크 침공 20주년이 되는 3월 20일에 즈음해 열려 그 의미가 각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