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러시아에 대한 국빈 방문에 즈음해 '러시아지'와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에 '분발해 중러 우호협력과 공동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다'란 제하의 서명글을 발표했다.
습근평 주석은 서명글에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곧 러시아연방을 국빈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 중국 국가주석에 당선된 뒤 처음으로 방문한 나라가 러시아였으며, 지난 10년간 러시아를 8번 방문했고, 번마다 푸틴 대통령과 함께 중러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습근평 주석은 중러 양국은 최대 인접국이자 전면전략협력동반자이고, 세계 주요 대국이자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면서 양국 모두 독립자주의 외교정책을 펴고 있고 중러 관계를 자국 외교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습근평 주석은 중러 관계의 발전은 명확한 역사적 논리와 강력한 내생적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양측의 각 분야 협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서 고위층 교류가 중요한 전략적 견인역할을 발휘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가 꾸준히 공고해져 대국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으며, 전방위적이고 다차원적인 협력구도를 형성했고, 세대우호의 이념을 실천하면서 견고한 전통적 우의를 다져왔으며,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대국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습근평 주석은 중러관계가 70여 년간 국제 풍운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은 관건은 국가와 국가가 올바르게 지낼 수 있는 길을 찾은 데 있음을 역사와 실천이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습근평 주석은 자신은 곧 러시아에 대한 우정의 방문, 협력의 방문, 평화의 방문을 진행하게 되며 푸틴 대통령과 함께 앞으로 한시기 중러 전면전략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 새로운 청사진, 새로운 조치들을 구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습근평 주석은 지금 세계는 백년일우의 대변혁을 겪고 있고 있다며 평화, 발전, 협력, 상생의 역사적 흐름은 막을 수 없고, 세계 다극화와 경제 세계화, 국제관계 민주화의 대세는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통과 비전통적인 안보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패권, 횡포, 폭압의 피해가 극심하며 세계 경제 회복이 더없이 어려워 국제사회는 걱정이 태산같고 위기 타개를 위한 협력의 묘안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습근평 주석은 나는 지난 2013년 3월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 강연에서 각국이 상호 연결되고 상호 의존하는 정도가 전례 없이 깊어지고 있고, 인류는 같은 지구촌에 살고 있으며, 갈수록 당신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당신이 있는 운명공동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그후 '일대일로' 구상, 글로벌 개발 구상, 글로벌 안보 구상, 글로벌 구상을 잇달아 제창하여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의 내실과 실천 경로를 풍부히 하고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방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평화, 발전, 공평, 정의, 민주, 자유의 전 인류 공통 가치는 점점 더 사람들의 마음에 파고들고 있으며 항구적 평화, 보편적 안전, 공동 번영, 개방 포용, 청정하고 아름다운 세계 건설이 점점 더 많은 국가의 공통 추구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제사회는 분열이나 불안정이 아닌 단합되고 평화적인 세계가 인류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분명하고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습근평 주석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사태가 본격화됐다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시비곡직을 따지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며 적극적으로 평화 협상을 타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하고,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존중하며, 우크라이나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원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보장하는 등 여러 가지 주장을 제기했고 이런 주장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처리하는 근본적인 지침이 되었다고 밝혔다. 습근평 주석은 얼마전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문건을 발표해 각 측의 합리적인 관심을 수용하고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최대 공약수를 반영해 위기 확산을 완화하고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습근평 주석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간단한 해결 방법은 없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공통적이고 종합적이며 협력적이며 지속 가능한 안보관을 가지고 평등하고 이성적이며 실용적인 대화와 협상을 견지한다면 우크라이나의 위기를 해결할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세계의 항구적인 평화와 보편적 안전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찬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습근평 주석은 세상만사를 잘 처리하려면 먼저 자국의 일부터 잘 처리해야 한다면서 중국 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영도하에 단결 분투해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의 중국 특색은 중국의 오랜 실천적 탐구가 응축되어 있으며 국제 경험에 대한 중국의 깊은 총화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 사업을 확고히 추진하고 고품질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습근평 주석은 "한 해의 시작은 봄에 달려있고 세상 만사는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면서 발전 진흥의 길동무로서 중러 양국이 인류 문명의 진보에 새롭고 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