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陕西)성에 위치한 진시황릉 1호갱에 대한 3차 발굴 작업에서 청동검, 석궁 등 고대 무기들이 추가로 발견됐다.

며칠 전 이번 발굴 조사를 토대로 발표된 고고학 성과에 따르면 1호갱에서 현재까지 병마용 220여점, 전차 4대, 북, 방패 등 총 1,000점이 넘는 유물이 새로 발견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청동으로 만든 도검이었다.

선마오성(沈茂盛) 진시황릉 박물관 연구원은 “3차 발굴에서 발견된 도검은 주로 청동검이었다”면서 “길이 81cm의 장군용 도검 1자루 외 길이 88~91cm의 병사용 도검 5자루가 발견됐는데 이는 검이 (진 나라) 모든 군인의 표준 무기 구성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방패, 청동 화살과 탄화한 활 등 무기들은 진 나라 ‘장거리 병기’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진시황릉 병마용 1호갱에 대한 3차 발굴 작업은 지난 2009년에 시작돼 2022년까지 총 13년에 걸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