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습 주석은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서 발표한 서면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자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새 시기 중러 전략적 협력과 실무적 협력의 청사진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습 주석은 이날 러시아 언론에 발표한 서명글에서 양국 관계가 국제 풍운의 시련을 견뎌온 관건은 '나라와 나라가 올바르게 어울리는 길'을 찾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다음 단계 중러 관계의 전면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습근평 주석의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은 그가 중국 국가주석에 재차 당선된 후 첫 해외방문이다. 이는 중국이 중러 신시대 전면전략협력동반자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중러 관계가 더욱 성숙하고 굳건해짐에 따라 세계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세계의 플러스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상 교류는 중러 관계의 나침반이자 정판성이다. 그동안 중러 정상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긴밀한 소통과 정기적인 상호 방문을 유지해왔다.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하에 양자 정치적 상호 신뢰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실무적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으며 국제 협력이 긴밀하고 효과적이었으며 세대 간 우호가 민심에 깊이 스며들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독립 자주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하며, 양국 관계는 비동맹, 비대항,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제3자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중러 관계는 발전 과정에서 더욱 성숙하고 굳건해졌으며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신형의 대국 관계 모델을 수립했다. 이는 대국이 올바르게 어울리는 방법을 생생하게 설명한 것으로, 복잡다단한 현 세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0년 전 습 주석은 모스크바에서 '당신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당신이 있는' 운명공동체 의식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며 세계에 중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이후 중국은 '일대일로'구상, 글로벌 개발 구상, 글로벌 안보 구상, 글로벌 문명 구상을 잇달아 제창하며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의 내실과 실천 경로를 풍부히 하고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방안을 제공했다.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있다. 2023년 봄 러시아에 대한 습근평 주석의 '우정의 방문, 협력의 방문, 평화의 방문'은 반드시 풍성한 결실을 맺어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마련해주며 세계 발전과 진보에 더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