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1 15:53:06 출처:cri
편집:金东光

별유천지(別有天地)

◎글자풀이: 다를 별(別bié), 있을 유(有yǒu), 하늘 천(天tiān), 땅 지(地dì).

◎뜻풀이: ①속계를 떠난 특별한 경지에 있다. ②남과는 다른 심경을 지니다. ③별천지의 가경(佳景)이다. ④달리 활동하는 바가 있다. 

◎출전: 당(唐) 이백(李白) 저『산중문답(山中問答)』

◎유래: 당나라의 대시인 이백은 자가 태백(太白)이다. 이백은 어릴때부터 고향을 떠나 세상을 두루 돌아 다니면서 견식을 넓혔다. 몇년 사이에 그는 현재의 호남(湖南), 호북(湖北), 강소(江蘇), 절강(浙江) 등 여러 곳을 찾았다. 

이백은 재능이 출중했고 포부 또한 컸는데 정치에 참가할수 있기를 계속 갈망해 왔으나 부패한 정계에서 그의 광명정대한 흉금과 정직하고 대바른 성격은 다른 사람들의 배척을 받게 되었고 결국 십여년동안 정계에 입문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마흔한살이 되던 해에 이백은 당현종(唐玄宗)의 부름을 받게 되고 따라서 그의 재능은 도성에서 크게 이름을 날렸다. 당시의 당현종은 향락만을 추구하는 “태평천자(太平天子)”였고 대권은 간신인 이림보(李林甫)와 환관 고력사(高力士)의 수중에 장악되었다. 당현종이 이백을 등용한 이유는 황제를 칭송할줄만 아는 어용문인을 찾기 위해서였으나 고고한 성품의 이백은 황제와 대신들 면전에서 전혀 아부하지 않았기에 고력사 등 사람들의 비방중상을 당하면서 점차 당현종의 신임을 잃게 되었다. 

이백은 당현종이 자신을 중용할 생각이 없음을 알게 된 후 조정을 떠날 뜻을 밝히고는 또다시 10년이라는 긴 유람생활을 시작했다. 현실생활속에서 여러번의 좌절을 겪은 이백은 신선의 도를 닦아 추악한 현실을 탈피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찾으려고 결심한다. “산중문답”은 바로 아름다운 경지를 추구하는 이백의 심경을 보여주는 시이다.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별천지일세, 인간 세상 아니네.

시의 마지막 구절 “별유천지비인간”에 사용된 별유천지는 바로 인간세상에서 볼수 없는 비경을 묘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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