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중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신청에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24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리셴룽 총리는 이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디지털 경제는 중국에서 매우 중요한 새 성장 분야이며 중국에는 현재 매우 성공한 디지털 회사들이 많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도 이것은 하나의 발전 기회이고 각국이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표준을 정립하고 협업을 달성하게 되면 데이터가 특정된 안보 시스템의 보호 아래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유동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규칙의 설정이 필요한 데 DEPA가 바로 디지털 시대의 자유무역협정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DEPA 가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이 협정에 서명할 때 우리는 이것이 개방된 협정으로, 이 기준에 도달하고 그것을 유지하기로 약속할 수 있는 모든 국가가 참여할 수 있기를 원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DEPA는 싱가포르, 칠레, 뉴질랜드 등 3개국이 디지털 통상 주요 규범을 정립하고 관련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6월 체결한 무역협정이다. 중국은 2021년 11월에 DEPA 가입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