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희귀 어종 보호 노력의 일환으로 3월 25일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양쯔강(Yangtze River)에 10만 마리의 철갑상어를 방류했다.

중국 싼샤그룹(China Three Gorges Corporation)에 따르면 이날 10만 마리의 철갑상어가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에서 첫 방류됐으며 이어 두 번에 나뉘어 총 2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싼샤그룹은 1984년부터 해마다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철갑상어 방류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68회에 걸쳐 총 550만 마리를 야생에 방류했다.

1억 4천만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철갑상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 중 하나이며 중국에서 국가1급 야생보호동물이다. 철갑상어는 주로 인공 번식을 통해 양식한 뒤 자연 환경으로 방출된다. 일반 개체의 몸길이는 0.4~1.3m, 체중은 50~300kg이며 가장 큰 개체의 몸길이는 5m, 체중은 600kg에 육박한다. 철갑상어는 중국 양쯔강에서 가장 큰 물고기로 '양쯔강의 어왕'으로도 불린다.

올해 방류된 철갑상어는 6개월에서 14세 사이로 야생 개체 수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라고 싼샤그룹 철갑상어 연구센터의 쟝웨이(姜伟) 수석 기술 요원이 소개했다. 그는 "새로 방류된 철갑상어가 가능한 한 빨리 번식을 시작하여 어류 자원의 복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