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1 15:36:04 출처:cri
편집:金敏国

황실공원, 시민들의 '쉼터'로 변모

중국의 정치·문화 중심지인 수도 베이징은 인구 2,100만명이 넘는 고밀도·초일류 도시다. '촌토촌금'의 금싸라기 땅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에는 크고 작은 도시 공원 1,000여개가 있다.

베이징성 중앙에는 '황실공원'으로 유명한 경산(景山)공원이 있다. 경산공원은 한때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황실에서 조상을 모시는 곳으로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됐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현재 베이징 시민과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은 이 곳에서 세계 문화의 보물인 고궁을 마음껏 볼 수 있게 됐다.

경산공원에서 내려다 보면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고대 건축군은 안개 속에 더욱 신비롭게 보인다.

베이징 남북을 관통하는 중축선도 바로 이 곳을 지난다. 이는 세계 도시 건축사상 보기 드문 건축 예술의 한 축이다. 중심·중정·대칭은 중국 문화의 내면과 중국인의 가치관을 내포했고 이러한 관념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경산공원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승고적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레저 활동 장소가 됐다.

고령화 사회 진입 단계에 와 있는 중국에서 도심 속 녹지는 노년층에 운동, 사교 및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을 제공했다. 전통 오페라를 부르거나 죽방울놀이, 용춤, 태극권에 빠져 있는 중국 전통 문화와 민간예술의 '대가'들을 공원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이 곳에서 '십팔반무예'를 마음껏 선보이며 멋진 삶을 함께 나눈다.

오늘날의 중국은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사회가 고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에서 사람들은 쉬어갈 수 있는 더 많은 '쉼터'가 필요하다. 중국 정부는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고적들을 둘러싼 더 많은 도시 레저 공원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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