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가 소원대로 평안하니 고도 베이징의 제일교(桥)라네"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 '만녕교(万宁桥)'의 한 대목이다. 만녕교는 베이징 중축선에 놓인 가장 오래된 다리로 7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하천 아래에서 '진수수(镇水兽, 고대에 수해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리 어귀나 본체에 전설 속 용의 모양을 본떠 만든 석각)'가 재발굴되고 다리 바닥을 복원하면서 교량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났다.

(만녕교의 진수수)

만녕교가 위치한 베이징의 중심축은 약 7.8㎞로 고대 황실 건물과 도시 관리 시설, 거중 역사 도로, 현대 공공 건물, 공공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 역사 건축군이다. 700여 년 동안 도시 전체의 공간질서를 이어줘 '고도(古都)의 중추'로 불렸다. 신중국 건국 이후 도시의 발전과 더불어 중축선도 끊임없이 성장하며 베이징성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이 중요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베이징시는 중축선의 역사 원 모습을 보존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고 중심축 보호와 관련된 여러 가지 법률 및 규정을 특별히 공포했다.

(베이징 중축선)

베이징 중심축 보호에 대한 사회 각계 각층의 참여를 독려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2022년 베이징 중심축 문화유산 계승과 혁신대회 시상식' 및 2023년 발대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2022년 '베이징 중축선 문화전파 어린 사자' 단체상 수상자인 '곰돌이 악단(小熊乐团)'은 노래를 통해 만녕교의 역사 이야기를 사회에 널리 알렸다.

(곰돌이 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