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화창한 봄날, 살구꽃 복숭아꽃 앵두꽃 개나리꽃이 너도나도 다투어 피어나는 이때 귀 방송의 전파를 타고 오는 소식을 듣고 나면 가슴이 뿌듯하고 획득감이 넘쳐 흐릅니다
4월 6일자 저녁 7시 25분경 ‘청취자의 벗’에서 방송된 기사 ‘못 말리는 개산툰 한화석 아바이’를 듣고 감대무량해서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한화석 작가는 용정제1고중 졸업생인데, 저는 이분과 한 반급은 아닌 동창입니다. ‘길림신문’사에서 총편집으로 사업하고 있는 한정일 선생을 통해 한정일 선생의 부친 한화석 작가를 알게 되었고 2018년부터 장춘에서 내왕이 있게 되었습니다. 2019년, 한화석 작가 내외의 초청을 받아 그의 집에 가서 뜨거운 초대를 받았고 이때 그의 저서 ‘못 말리는 어곡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 후 우리는 빈번한 왕래로 동창의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화석 작가는 연길현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집안시 조선족중학교에서 5년간 교편을 잡았다가 1964년 용정시 개산툰진 광동촌에 돌아가서 농사에 종사했습니다. 개산툰은 그 당시 유명한 섬유팔프공장이 있었고 친척이 이 공장에서 관리직에 있으면서 그들에게 공장에서 근무하라는 권고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그냥 향토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는 향토민족의 문화유산을 발굴하려는 남다른 포부를 품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개산툰 천평벌이 낳은 농민 작가라고 친절하게 부릅니다. 그의 작품 ‘못 말리는 개산툰’, '못 말리는 어곡전'에서 그의 생애를 요해하고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못 말리는 농민 작가 아바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못 말리는 어곡전’에서 개산툰 농민들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곡전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학출 농부는 ‘유지온상 육묘법’으로 벼 재배 기술을 발굴하고 입쌀의 품질을 최상으로 향상하여 ‘어곡전’이 탄생되게 했습니다. 이 어곡전이 있어서 개산툰이 세상에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오정묵 선생을 주도로 하는 지인들의 노력으로 벼 재배의 생동한 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방송을 통해 ‘못 말리는 어곡전'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화석 작가야말로 우리 주변에 있는 위대한 작가라고 봅니다.
한화석 농민 작가의 작품 ‘못 말리는 개산툰’, ‘못 말리는 어곡전’은 그의 지극한 고향 사랑과 깊은 애착 그리고 민족 문화유산 발굴에 대한 그의 큰 책임감, 사명감을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한화석 작가, 개산툰 천평벌이 낳은 이 농민 작가는 분명 우리 조선족의 걸출한 인물입니다. 아주 탄복하고 거듭 긍지감을 느낍니다.
장춘 제일자동차그룹 조선족노인협회 김수금 4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