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이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비방해서는 안 된다며 서방 일부 매체들의 비난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사이아스 대통령은 방중 기간인 지난 5월 16일 베이징에서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 중 "만약 '채무 함정'이 있었다면 그 책임은 경제 관리가 부실한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 있지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중국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사이아스 대통령은 "경제 계획을 세우고 자원을 배분하며 특정 분야 혹은 산업에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반드시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상응한 제도나 시스템을 통해 시행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이 과정에 지원과 도움을 주고 아프리카 정부에 돈을 빌려줄 수 있겠지만, 결국 어떻게 관리할지는 아프리카 자기의 몫"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사이아스 대통령은 "'채무 함정'을 중국에 덮어 씌우는 것은 중국의 성과를 깎아 내리거나 아프리카와 중국간 단결을 이간질하려는 의도일 뿐"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오늘 보게 된 아프리카 경제 발전은 바로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통해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의 패권주의 세력이 우려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중국과 아프리카가 긴밀히 협력해 현재 소외된 국면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아프리카 인민과 단결해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아프리카 국가 정부는 (이 과정에) 실수를 저질렀으며 '채무 함정' 문제를 해결하려면 착오 속에서 배우고 잘못된 경제 관리 방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